대우조선, 국내 최초 풍력 이용 연료 절감 시스템 개발
대우조선, 국내 최초 풍력 이용 연료 절감 시스템 개발
  • 배창일
  • 승인 2021.03.22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터 세일 시스템 기본 승인 획득...“연료 절감 효과 5% 이상 가능”

대우조선해양은 노르웨이 DNV선급으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과 LNG운반선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선박 기술 ‘DSME 로터 세일 시스템(Rotor Sail System)’에 대한 기본 승인(AIP)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로터 세일 시스템은 차세대 친환경 보조 추진 기술 중 하나로 연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로터 세일’이란 선박 갑판에 원통형 기둥(로터 세일)을 설치, 운항 중 바람으로 기둥이 회전하는 힘을 통해 선박 추진에 필요한 동력을 추가로 확보하는 장치다. 설비의 부피에 비해 추진력이 크고 설치가 간단해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국제해사기구(IMO)가 에너지 절감 평가 척도로 제시하고 있는 에너지효율지수(EEDI) 기준 5% 이상의 연료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최근 이 개념을 활용한 기술이 선박 연료와 이산화탄소 절감을 위한 대안으로 기대치가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조선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업계 최초로 이 시스템의 자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수주전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선주들에게는 운영비를 추가로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고연비 선박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은 “점차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장기적 목표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고 있는 선박에 즉시 적용 가능한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지속적인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햇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9년 자체 개발한 공기윤활장치(ALS)를 적용한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여기에 로터 세일 시스템 등 다양한 연료 절감 장치를 독자 자율 운항 최적화 시스템인 ‘DS4’와 연계해 이 분야 기술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22일 대우조선해양 R&D센터에서 최동규(오른쪽) 중앙연구원장이 화상으로 ‘로터 세일 시스템’에 대한 인증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