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역 정체성 담은 건축 활용방안 모색
경남도 지역 정체성 담은 건축 활용방안 모색
  • 정만석
  • 승인 2021.03.24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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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 수립 추진
우수건축자산 목록 구축 지원안 마련
경남도는 지역 정체성을 담은 한옥·근대건축물·산업구조물 등 ‘건축자산’을 발굴하고 우수건축자산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경남도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건축자산’이란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현재와 미래에 유효한 사회적·경제적·경관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한옥 등 고유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니거나 국가의 건축문화 진흥 및 지역의 정체성 형성에 기여하고 있는 건축물, 공간환경, 기반시설 등을 말한다. 다만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지정·등록된 문화재는 제외된다.

도는 이러한 자산 활용을 위해 ‘경남도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계획에는 △건축자산 진흥 목표 및 기본방향 설정 △건축자산 기초조사 △경상남도 건축자산 목록 구축 △우수건축자산 후보군 목록 구축 및 관리방안 도출 △건축자산의 활용 등을 위한 주요사업 및 세부계획 제안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건축자산 기초조사는 건축자산을 목록화하는 과정이다. 이전에 조사된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하되 전문가와 도민들의 참여를 통해 가치가 있는 건축자산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건축자산 중 특색이 뚜렷하고 활용방안이 명확한 것은 ‘우수건축자산’ 후보군으로 선정한다.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시·도지사는 건축자산의 체계적인 조성과 관리를 위해 소유자의 신청을 받아 전문가의 심의를 거쳐 ‘우수건축자산’을 등록할 수 있으며 ‘우수건축자산’에 대해서는 수리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수건축자산 후보군’에 대해서는 재료, 구조, 설계 등 물리적 측면과 함께 역사적 근거 및 이야기 등 전문가에 의한 상세조사를 실시하고 집중적인 지원·활용방안 등을 마련하게 된다.

시행계획이 수립되면 건축자산 현황을 도시재생사업에 반영하는 등 도 및 시군에서 진행되는 각종 개발사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건축자산의 지원 및 활용대책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동식 도 도시교통국장은 “최근 근대 건축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부응해 건축자산 진흥을 위한 시행계획을 수립하게 됐다”며 “향후 경남의 우수건축자산이 지역 정체성을 드러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시행계획 수립에 앞서 지난 2015년과 2019년에 근대건축문화유산을 조사한 바 있다. 조사결과 도내에는 303개소의 근대건축문화유산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문화재를 제외한 건축자산은 258개소로 조사결과는 도 누리집 ‘경남관광 길잡이’에 사진과 함께 주요 현황 등이 공개되어 있다.

정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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