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안심 봄나들이 여행지 소개
산청군, 안심 봄나들이 여행지 소개
  • 원경복
  • 승인 2021.03.24 17: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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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은 봄을 맞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안전하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안심 여행지 5선을 추천했다. 흐드러지는 봄꽃에 설레는 봄. 다른 관광객과 일정거리를 유지하면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산청군 대표 힐링 여행지를 만나보자.
 
산청군 남사예담촌 회화나무와 옛 담장
◇옛 담장이 주는 고즈넉한 정취 ‘남사예담촌’

첫 번째는 3.2㎞에 이르는 토석 담장이 국가등록문화재(제281호)로 지정된 고풍스러운 옛 담장을 만날 수 있는 ‘남사예담촌’이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이자 한국관광공사 선정 ‘가볼 만한 이색 골목 여행지’이기도 하다.

‘예담’은 옛 담장이라는 의미다. 예를 다해 손님을 맞는다는 뜻도 함축하고 있다. 마을 안에는 18~20세기에 지은 전통 한옥 40여채가 남아있다. 국악계 큰 스승으로 손꼽히는 기산 박헌봉 선생을 기념하는 기산국악당과 백의종군하는 이순신 장군이 묵어갔다는 산청 이사재(경남문화재자료 328호)가 있다.

담장의 높이는 2m에 이른다. 민가의 담장이라기엔 다소 높은데 골목을 걷는 사람이 아니라 말에 올라탄 사람 눈높이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곳에 쟁쟁한 반가가 많았다는 의미기도 하다. 남사예담촌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가 마을로 황톳빛 담장과 고택이 어우러져 골목마다 옛 정취가 아로새겨진다. 이곳을 느린 걸음으로 천천히 둘러봐야 하는 이유다.

산청 남사리 이씨고가(경남문화재자료 118호)에서는 전형적인 사대부 가옥 구조와 음양의 조화를 꾀한 선조의 지혜를 엿볼 수 있으며, 유교 전통이 깃든 산청 남사리 최씨고가(경남문화재자료 117호)와 사양정사(경남문화재자료 453호)도 눈에 띈다.

하씨고가에는 산청 삼매 중 하나인 원정매가 있다. 수령 670년이 넘는 고매 였으나 지금은 2007년 고사한 나무의 뿌리에서 자란 자식 나무가 매년 봄, 꽃을 피우고 있다. 원정매 외에도 여러 고택 앞마당에는 매화나무가 자리해 봄철 매화 탐방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산청군 생초국제종합공원 꽃잔디
◇화려한 꽃잔디의 향연 생초국제조각공원

두 번째는 매년 4월 중순이면 화사한 꽃잔디로 뒤덮이는 생초국제조각공원이다. 생초면이 공원 맞은편 강변 산책로에도 꽃잔디를 심어 놓아 볼거리를 더한다. 조각공원 내에는 ‘산청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에 참여한 국내·외 유명 조각가의 현대조각품 20여 점과 가야시대 고분군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문화예술 공원이다. 2만5000㎡ 규모의 공원 터에는 화려한 꽃잔디가 만개, 분홍색 카펫이 깔린 야외미술관에 서 있는 듯 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언덕 정상부에는 가야시대 고분군이 있어 역사적으로도 뜻깊은 장소다.

 
산청군 황매산에 철쭉이 만개한 모습
◇진분홍 물감을 풀어놓은 듯 산청 황매산

세 번째는 청정 농산물 생산지로 이름 난 차황면 황매산이다. 합천군과 경계를 공유하는 황매산은 4월말부터 산 전체가 진분홍 철쭉으로 장관을 이룬다.

산 아래에서 바라보는 철쭉은 정상을 향해 오르면서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 산 중턱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마치 산에 진분홍 물감을 풀어 놓은 것 같다. 살짝 키가 높은 철쭉 군락지를 지나갈 때면 마치 꽃대궐 속에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다.

특히 황매산 영화주제공원 인근에는 장애인과 노약자 등 거동이 불편한 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장애(Barrier- Free) 나눔길’도 조성돼 있다.

황매산은 매년 봄 뿐 아니라 억새가 흐드러지는 가을에도 많은 방문객이 찾는 명소다. 특히 맑은 날이면 멀리 지리산 천왕봉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온다.

산청군은 지난 몇 년간 신규 주차장과 공원 역할을 하는 황매산 미리내 파크, 캠핑장 조성 등 황매산의 기반시설 조성에 힘써왔다. 특히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등산로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등 방문객의 편의를 더했다.

 
산청군 대원사 계곡길 늦봄 풍경
◇천년고찰과 세월 함께한 지리산 대원사계곡길

네 번째는 천년고찰 지리산 대원사가 있는 삼장면 대원사계곡길이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계곡의 청량함과 오랜 역사를 간직한 대원사, 넓은 주차장 등 편리한 접근성과 걷기 수월한 탐방로가 꾸준히 입소문을 얻어 주말이면 꽤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대원사 계곡길의 가장 큰 특징은 힘들이지 않고 여유롭게 지리산을 탐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험한 등산로가 아닌 산책길로 조성돼 있어 별다른 준비 없이 가볍게 걷기 좋은 맞춤길이다. 대원사계곡 입구 주차장에서 대원사를 거쳐 유평마을에 이르는 길이 총 3.5㎞, 왕복하는 데는 약 3시간이 걸린다. 대원사를 지나 탐방로를 조금 더 오르다 보면 계곡에 발을 살짝 담가 볼 수 있는 ‘계곡 출입가능 구간’이 마련돼 감흥을 더한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원래 입욕이 금지된 국립공원 내에서 이곳만큼은 발을 담가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너럭바위에 앉아 열기가 오른 발을 식히고 있노라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쓴 유흥준 작가가 왜 이곳을 ‘남한 제일의 탁족처’라 불렀는지 이해할 수 있다. 대원사를 지나 좀 더 오르다 보면 탐방로 최고의 명소인 ‘용소’를 만난다. 용이 물길을 거슬러 하늘로 올랐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이곳은 기암괴석과 함께 굽이치는 물줄기가 비경을 연출한다.

 
산청군 성철스님 순례길
◇성철 대종사 발자취 따라 걷는 성철스님 순례길

다섯 번 째는 성철스님의 생가가 있는 단성면 겁외사에서 신안면 원지마을 둔치주차장까지 이어지는 ‘성철스님 순례길’이다. 성철스님 순례길은 20대 청년 시절의 스님이 수행을 위해 사찰을 향하며 걸어간 순례의 길을 묵곡생태숲 등과 함께 걸어볼 수 있게 조성한 탐방로다.

겁외사에서 묵곡생태숲~묵곡교~법륜암~대나무 생태숲길~잠수교~원지마을 둔치주차장까지 이어지는 3.5㎞ 구간의 길이다. 엄혜산 구간에 다소의 계단을 제외하고는 모두 평지라 왕복하는 데 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원지마을에서 죽전마을 인근까지 조성된 뚝방길과 데크길을 더 걸어볼 수 있다. 원지마을~죽전마을 뚝방·데크길은 왕복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순례길과 원지강변길을 함께 걸어도 2시간이면 충분하다. 순례길을 모두 걷고 겁외사로 돌아오면 성철공원(묵곡생태숲)도 거닐어 봐야 한다. 지난 2007년부터 4년간 조성된 성철공원은 14만 2000㎡ 규모를 자랑한다. 한편 118만㎡의 거대한 규모로 조성된 대한민국 힐링 1번지 동의보감촌은 약초 테마공원, 한방 테마공원 등 사시사철 한방을 주제로 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실내체험 등은 잠시 멈춰서 있지만 ‘허준 순례길’을 비롯한 야외 산책로와 전망대 등은 나무데크가 깔려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앞서 경남도는 봄철 비대면 안심관광지 16선을 소개하면서 산청군의 남사예담촌과 황매산을 추천 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봄을 맞아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야외 여행지를 중심으로 ‘산청 안심 거리두기 여행지 5선’을 선정했다”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과 거리두기를 지키며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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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maca 2021-03-25 05: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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