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의회 조병식 의원 5분 자유발언
산청군의회 조병식(국민의 힘·가선거구·사진)의원은 25일 제273회 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45년이란 긴 시간동안 산청군청 중앙현관을 굳건히 지켜왔던 우리군의 소중한 자산인 ‘지리산 입체모형도’ 원본 회수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지리산 입체모형도는 고(故)서영식씨가 지리산의 매력에 빠져 20년의 청춘을 바쳐 500분의 1 크기(가로 3.3m, 세로 2.4m)로 만든 것으로, 200여회의 산속 노숙을 통해 가시덤불을 헤쳐가면서 불일폭포 등 크고 작은 40여 폭포와 반야봉 등 1500m 이상 17개 고봉, 2000여 사찰부도, 각종 동식물 등을 사진과 함께 기록에 담았다. 그러나, 이같은 귀한 역작을 산청군에 기증해 45년 동안 군청 현관에 전시하고 있었으나, 군은 사무실 리모델링을 하면서 지리산 입체모형도를 옮길 마땅한 장소가 없다고 해 기증한 분의 유족들에게 되돌려 주게 되었고, 유족들은 고인의 뜻을 기려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에 다시 기증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지리산 입체모형도는 기증한 분의 열정과 지리산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이기에 지리산 천왕봉의 고장인 산청군에서 보관하고 전시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45년 동안 군청 중앙현관에 전시·보관됐던 지리산 역사의 소중한 산 기록물인 지리산 입체모형도 원본을 반드시 회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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