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그들이 일상이었던 ‘경남연극제’
관객, 그들이 일상이었던 ‘경남연극제’
  • 박성민
  • 승인 2021.03.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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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성황리 폐막...극단 장자번덕 대상 영예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거제문예회관 대·소극장과 비대면으로 관객들을 찾아갔던 제39회 경상남도연극제가 막을 내렸다.

이번 경남연극제는 ‘관객, 그들이 일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도내 11개 지부 12개 극단이 참가한 가운데 극단 장자번덕의 ‘운수대통’이 대상에 이어 연출상,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3관왕의 영예에 올랐다.

지난 2013년 호접몽으로 대상을 수상한 뒤 8년 만에 대상으로 ‘운수대통’은 지병에 걸린 3명의 노인이 금괴를 찾아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금괴를 숨겨둔 치매가 치매에 걸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중풍이 금괴를 찾아 나서고 구안와사가 이를 돕는 과정을 통해 웃음 속 노인들의 희망과 사랑, 삶의 연민과 후회를 감동적으로 전한다.

경남연극제 심사위원회는 “아주 안정적이고 세련되고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었다”며 “희곡의 동시대적 의미, 작품의 완성도,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극단 장자번덕의 ‘운수대통’은 오는 7월 17일부터 8월 8일까지 경북 안동과 예천에서 열리는 제39회 대한민국 연극제에 경남 대표로 참가한다.

또 연극제를 기념해 39인의 관객심사단을 모집하여 ‘관객이 뽑은 대상’에는 극단 현장의 ‘반추’가 선정됐다.

한편 이번 연극제는 거제 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막 이틀 전 전면 비대면 공연(온라인 생중계)으로 전환했다. 연극제 기간 유튜브를 통해 매일 1편씩 열띤 공연을 펼쳤다.

대부분 작품들이 조회수 300회를 넘었고 최대 800회를 기록하는 등 비대면 공연에 대한 관심이 새로웠다. 또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경연공연과 폐막 및 시상식, 프린지 공연만 객석거리두기로 진행됐다.

연극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힘이 되고자 더 많은 볼거리와 다양한 축제를 만들고 싶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비대면 등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경남연극인 모이는 축제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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