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어르신 꽃화분 키워 건설현장 납품 800만원 소득
산청 어르신 꽃화분 키워 건설현장 납품 800만원 소득
  • 원경복
  • 승인 2021.03.3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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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어르신들이 손수 기른 봄꽃이 대도시의 건설현장으로 납품되는 등 농촌사회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

31일 산청군은 ‘농촌 어르신 복지실천 시범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단성면 관정마을 ‘공동 화훼농장’에서 생산한 화분 1200여개가 경기도의 한 대형 건설현장으로 납품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납품한 화분은 ‘소로카바’와 ‘폭스트롯’ 등 5개 화훼 품종으로 약 800만원 상당이다.

관정마을 ‘공동 화훼농장’ 어르신들은 지난해 8월에도 양산시 석린근린공원 조성공사 현장 등 경남도내 10여 곳의 건설현장에 화분을 납품한 바 있다.

산청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관정마을의 ‘농촌 어르신 복지실천 시범사업’은 2019년부터 3년째 운영되고 있다. 관정마을 어르신들은 화훼재배 시설관리와 꽃 재배능력 향상을 위해 관련 공동체 교육프로그램도 이수했다.

군은 이번 시범사업이 본격적인 마을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판로확대 등에 힘써 안정적인 마을단위 사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농촌노인의 보유기술, 솜씨 등의 자원을 활용한 소일거리 사업화로 마을공동체 문화 조성 등 농촌노인으로 활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농촌노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악화, 고령화로 인한 농촌 마을공동체의 침체 등의 농촌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마을 어르신들이 그리 힘들지 않게 할 수 있는 간단한 소일거리 활동으로 활기를 더하는 있다”며 “특히 경제·심리적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돼 긍정적인 효과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범사업은 농촌 어르신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주민들 간의 화합을 다지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풍요로운 노년을 영위하도록 유익한 농촌진흥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경복기자



 
산청군 단성면 관정마을 공동 화훼농장이 ‘농촌 어르신 복지실천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화분을 건설현장에 납품했다. 사진은 관계자들이 출하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산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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