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감독 "개막로스터 빈자리 투수 될듯"…양현종에 희소식
텍사스 감독 "개막로스터 빈자리 투수 될듯"…양현종에 희소식
  • 연합뉴스
  • 승인 2021.03.3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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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우드워드(45)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최종전을 치른 뒤에도 개막 로스터(26명) 확정하지 않았다.

개막 로스터 마지막 한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양현종(33)도 텍사스 구단과 우드워드 감독의 결정을 기다린다.

우드워드 감독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가 끝난 뒤 화상 인터뷰에서 “개막 로스터는 내일 확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텍사스 구단은 로스터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개막 로스터, 택시 스쿼드 등은 확정이 되면 동시에 발표한다”고 공지했다.

시범경기 일정을 마친 텍사스는 4월 2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을 준비한다.

텍사스는 개막 로스터 공개를 미루고 있다. 25명은 확정했지만, 한자리의 주인공은 정하지 않았다.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일 때 계약 조건이 달라지는 형태)을 한 양현종은 불안과 기대를 동시에 안고 구단의 결정을 기다린다.

양현종에게 희망이 될 소식도 들렸다.

우드워드 감독은 “남은 한 자리는 투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투수 13명, 야수 12명의 개막 로스터 진입을 결정한 우드워드 감독이 남은 한 자리를 투수에게 부여하면 양현종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 양현종은 30일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서 ⅔이닝 1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양현종의 시범경기 성적은 5경기 10이닝 12피안타 6실점(평균자책점 5.40), 10탈삼진이다.

양현종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헌터 우드다.

양현종과 같은 마이너리그 신분인 우완 투수 헌터 우드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11경기에 등판해 11이닝 7피안타 4실점(평균자책점 3.27), 17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우드는 31일 밀워키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도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텍사스는 3-6으로 패했지만, 우드는 깔끔한 투구를 했다. 우드워드 감독과 텍사스 구단이 양현종을 ‘26번째 선수’로 택하면, 양현종은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를 눈앞에 둔다. 만약 다른 선수를 개막 로스터에 포함하면 양현종은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훈련을 이어가거나, 옵트 아웃(계약 해지 후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는 조항)을 택할 수 있다.

이날 우드워드 감독은 5선발은 확정, 발표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데인 더닝이 5선발 자리를 꿰찼다. 카일 깁슨이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다. 아리하라 고헤이, 조던 라일스, 마이크 폴티네비치, 더닝 순으로 2∼5선발을 짰다. 라일스와 더닝이 등판할 때는 긴 이닝을 소화할 롱릴리프가 대기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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