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제일병원, 경남 대표 외과병원 ‘우뚝’
진주 제일병원, 경남 대표 외과병원 ‘우뚝’
  • 정희성
  • 승인 2021.04.0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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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암·응급수술 등 3959건 실시
대장암 적정성 평가 7년 연속 1등급
대한외과학회 ‘강소병원’에 선정 

 

진주제일병원이 경남의 외과수술 대표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일병원은 대장암 적정성 평가에서 7년 연속 1등급을 받은 성과를 비롯해 복강경 수술 연구와 외과 의료진 확대 등을 통해 대한외과학회의 강소병원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진주제일병원은 역사는 1966년부터 시작됐다. 정회교 대표원장이 군의관을 마치고 개원한 제일외과의원이 제일병원의 모태였다. 
1981년 현재의 자리에서 종합병원으로 재탄생한 제일병원은 당시 응급수술이 가능한 경남의 유일한 종합병원이었다. 특히 1982년 의령 순경 총기 난동사건 당시 총상 환자들의 수술을 담당하면서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정 원장은 환자들에게 나은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 ‘복강경 수술’에 도전했다. ‘개복(開腹)수술’이 주를 이루던 당시, 개념조차 생소했던 ‘복강경 수술’을 배우기 위해 정 원장은 비디오를 보며 수술법을 익히고 돼지로 연습을 했다.
1993년 4월 경남 최초로 복강경 담낭 절제술에 성공한 제일병원은 현재 외과계 수술의 98%를 복강경 수술로 진행하고 있다.
정회교 대표원장의 아들인 정의철 병원장(외과의사)의 합류는 제일병원 발전에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됐다. 아버지인 정 원장이 ‘외과 중심 병원’의 기틀을 다졌다면 아들인 정의철 병원장은 열정과 과감한 추진력으로 도내 최고 ‘외과병원’으로의 도약을 이뤄냈다.
정의철 병원장은 1996년 병원에 합류해 2002년 복강경 대장암 수술, 2003년 복강경 위암수술을 잇따라 성공하며 ‘복강경 수술 전문병원’의 입지를 다졌다.
제일병원의 연간 외래환자 수는 38만 8000명 정도로 서부경남의 대표 외과병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수술 건수는 총 3959건으로 직장암, 위암, 대장, 유방 등 암수술은 251건에 달하며 응급수술도 245건이나 됐다. 
제일병원의 전체 의사 수는 55명이며 외과 전문의 수도 15명이다. 이는 전국 종합병원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지난해에는 경남도로부터 중증응급환자 야간·휴일 수술병원으로 지정되며 지역 내 응급환자 생명권 사수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또 대장암 적정성 평가에서도 7년 연속 1등급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복강경 수술에 관한 실력과 전통이 전국 최고인 제일병원은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2차 병원들에게 아낌없이 공유하고 있다.
정의철 병원장은 ‘2차 병원 외과 복강경 수술연구회’ 창립 멤버로 참여해 외과의사들과 정보교류에 앞장섰으며 연구회 2대 회장으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정 병원장은 “의료진의 헌신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제일병원이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민과 환자의 입장에서 늘 보다 나은 치료법을 고민하겠다. 환자들이 믿고 올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외과병원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에서 공공병원 역할을 대신해 필수의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보상이라도 이뤄지면 좋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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