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일부터 111일까지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부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된다.

부산시는 생활방역위원회의 자문과 구·군 단체장 회의 등을 거쳐 2일 정오(12시)를 기점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1주간(3월 25~31일) 부산지역 확진자는 총 308명으로,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44명에 달했다.

이는 2주 전(3월 18~24일) 확진자 106명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셈이다.

이에 2일 정오부터는 먼저 중점관리시설인 유흥시설 6종과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실내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파티룸의 운영시간이 22시까지로 제한된다.

더불어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도 오후 10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하다. 다만, 식당과 카페의 경우 오후 10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100인 이상 모임과 행사가 금지되며, 종교활동은 정규예배만 20% 이내에서 가능하고 정규 종교활동 외의 모임·식사·숙박 등 모든 모임·행사는 금지된다.

그러나 백화점, 마트, 영화관, 공연장, PC방, 이·미용업 등은 운영시간 제한 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스포츠 경기의 경우, 관중 입장이 10% 이내로 제한된다. 목욕장업 발한시설(사우나, 찜질시설)의 운영 금지도 현행대로 유지된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상황이 4차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 상황이 지속된다면,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재현될 우려가 있는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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