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에 중소기업의 시험인증을 위한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설립돼 지역중소기업 지원 창구 역할이 기대된다.
양산시는 지난달 31일 양산시청 상황실에서 KTR 양산지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산은 2300여 개의 중소기업이 있는 부산, 울산 등 기간산업 거점도시와 인접해 산업분포상 화학 및 기계, 자동차, 조선기자재 등 관련 소재·부품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다.
하지만 이들 지역 기업들의 KTR 이용건수가 년 700건에 이르고 있으나, 지역 내 시험인증 인프라 부족으로 시험과 인증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타 지역으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 등을 겪어왔다.
시는 2017년부터 노후산단재생사업으로 유산동 산50-17번지 일대 부지 8130㎡, 연면적 3356㎡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건립중인 양산산단혁신지원센터에 KTR유치를 위해 KTR영남본부(울산기간산업연구소)측과 수차례 협의를 거처왔다.
이 결과 지난해 11월 (재)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유치에 이어 KTR 양산지원을 설립하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설립될 KTR 양산지원은 기업의 제품 출시에 필수적인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술·장비·생산성 향상·품질관리를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 기업의 근접지원 창구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중국, 독일 등 KTR 해외지사를 활용한 해외신시장 진출지원, 수출 희망국의 규제 관련 정보와 해외인증 대행서비스, 기술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그동안 양산은 시험인증 인프라 부족으로 관내 중소기업들이 시험과 인증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타 지역으로 멀리 나가는 불편함을 겪어왔다”며 “KTR양산지원 설치로 시간과 비용절감 등 기업의 해외수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TR은 1969년에 설립된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재단법인으로 소재부품, 의료·바이오·헬스케어, 전기·전자·전자파, 화학·환경, 자동차·조선 등 산업 전분야에 걸쳐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제공인시험기관이다.
특히 매년 3만여 개 기업으로부터 35만여 건의 시험평가를 수행하고, 중국과 유럽, 브라질 등 해외 지사와 해외 30여 개국 140여 개 기관 파트너십으로 중국 강제인증과 CE(유럽), JIS(일본), 미국(에너지스타) 등 각국 해외인증획득 서비스와 기술규제 대응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양산시와 KTR 간 양산지역 중소기업 시험인증 지원을 위한 양산지원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