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의령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빗속에서 유세대결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3일 의령전통시장 앞에서 열린 김충규 의령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이낙연 위원장은 상대후보의 경력문제를 거론하며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김 후보 1호 공약이 미래교육테마파크 조성인데 이는 우리 후손들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줄지 생각하게 만드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김 후보가 먼 미래 의령을 위해 많은 생각을 해온 분인 것을 알 수 있으며 테마파크 조성에 모든 힘을 다해 돕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후보는 경력을 세 군데나 가짜로 썼는데 이는 선거법상 상당히 큰 잘못”이라며 “역대 군수가 줄줄이 중도하차 한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에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유세 이후 김 후보와 함께 시장으로 들어가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의령발전을 위해 애쓸 사람을 뽑아달라고 부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서울·부산시장 모두 자기 밑 여직원들 성추행해 그 당은 다시 뽑지 말아야 한다는 게 국민들의 여론”이라며 “입만 열면 정의네, 공정이네’ 하는 사람들이 자기 편은 봐주고 상대편은 다 잡아넣으면서 외교·안보·국방·사법 몽땅 무너졌다”고 여권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이런 무능한 정권을 다 바꾸려고 하는데 의령에서 민주당 뽑아놓으면 다른 곳에서 뭐라고 하겠느냐”며 “오 후보는 국민을 받들어 모시는 곳에서 일해 온 잔뼈가 굵어 앞으로도 군민들을 잘 모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도 지원 유세를 마친 뒤 오태완 후보, 지지자들과 함께 시장 상인들을 찾아 반갑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과 의령군이 고향인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강서구갑) 등이, 국민의힘에서는 박대출 의원(진주갑), 강민국 의원(진주을) 등이 3일과 4일 각각 의령을 찾아 자당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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