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는 관광객 사천으로 ‘역 관광’ 노린다
제주 찾는 관광객 사천으로 ‘역 관광’ 노린다
  • 문병기
  • 승인 2021.04.0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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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관광진흥협의회·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공동 마케팅
사천시가 제주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역 관광을 추진한다. 끊어졌던 삼천포항~제주간 뱃길이 7년 만에 이어지면서 이를 통해 제주에 머물던 관광객들이 뱃길을 이용해 사천의 유명 관광지를 찾게 하자는 것이다.

사천시관광진흥협의회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5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사무실에서 관광활성화와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지역의 관광 상품 개발은 물론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 전개와 관광 통계 등 관광정보 공유, 주요 행사 개최시 상호 홍보 지원 등을 약속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사천에서 제주를 오가는 뱃길이 개통되면서 뱃길을 이용한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자는데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적극 협력해 나가자는 대목이다.

체류형 해양관광도시를 꿈꾸는 사천시는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오는 5월 개장 예정인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등 사천만의 특색을 가진 대표적 관광지가 있지만, 지리적 여건과 홍보부족 등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 저평가 된 것이 사실이라 판단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최대 관광도시인 제주도와 손잡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간다면 제주도를 다녀가는 관광객들을 사천으로 발길을 돌리게 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역발상은 끊어진 뱃길이 이어지고 지난달 20일 ‘오션비스타제주호’가 첫 상업 운항을 시작하면서 바닷길이 열렸기 때문에 본격 추진할 수 있었다.

박창민 관광진흥과장은 “삼천포항과 제주항을 오가는 카페리 운항과 5월 예정인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개장에 앞서 제주도민과 전국 관광객들을 사천으로 오게 하는 방법을 강구하다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면서 “한려수도의 아름다움과 바다케이블카 등 수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사천시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알려지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성MCT가 5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인 초현대식 고급 여객선인 ‘오션비스타 제주호’는 2만500t급으로 길이 160m, 폭 24.8m, 흘수 5.5m 규모로 4.5t 화물트럭 150대와 900여명의 승객을 한꺼번에 실어 나를 수 있다.

최소 4개의 VIP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1등실 28객실, 2등실 4개, 3등실 20개로 꾸며진다. 식당과 편의점, 스낵바, 카페, 노래방, 게임룸, 유아실 등 이용객 편의시설도 갖춰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 배는 월·수·금요일을 제외한 화·목·토·일요일 출항한다. 삼천포항 연안여객부두에서 오후 11시에 출항한 뒤 오전 6시에 제주항에 도착한 뒤 제주항에서는 낮 12시에 출항하고, 오후 7시에 삼천포항에 도착한다. 제주항 역시 화·목·토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4일간 출항한다. 카페리선의 항정은 112마일, 항해는 7시간, 평균 항속은 18노트다. 별도 기항지 없이 제주에 도착한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사천시관광진흥협의회 서원호(오른쪽)위원장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부동식 회장은 지난 5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사무실에서 관광활성화와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사천시
지난달 20일 삼천포항~제주항을 잇는 뱃길이 개통되면서 ‘오션비스타 제주호’가 첫 항해를 시작하고 있다./사진제공=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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