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박태옥 대표 전통방식 원목 표고버섯 재배 화제
농업인 박태옥 대표 전통방식 원목 표고버섯 재배 화제
  • 여선동
  • 승인 2021.04.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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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단련된 맛이 담긴 농산물이 일품이다. 그 가치를 인정받는 참나무 향을 머금은 원목 표고버섯 재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

지난 5일 30년간 표고버섯 원목재배 한길을 걸어온 박태옥(77) 대표를 함안 칠서농장에서 만났다.

그는 전통재배방식으로 재배한 버섯의 독특한 향과 식감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

원목재배 방식은 순수 참나무 원목에서 표고종균을 접종해 1년 8개월의 배양기간을 거쳐 버섯을 생산해 재배기간이 길고 무거운 참나무 운반 작업이 힘든 단점이 있다.

반면 톱밥재배 방식은 6개월 안에 버섯이 생산되고 작은 재배면적에 다량의 버섯 생산과 단기간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원목버섯은 특유의 은은한 향과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한 풍미에 빠져 오직 한길을 고집하고 있다.

이곳 농장에는 표고버섯 수확이 한창이다. 사람 인(人)자 형태로 세워진 높이 120㎝의 원목에는 표고버섯이 동전 크기부터 주먹만 한 크기까지 촘촘하게 박혀 있어 보기만 해도 눈이 즐겁고 신기하다.

현재 4000본의 참나무에서 표고버섯을 연간 4t을 생산하고 있다. 1만본을 시작했으나 최근에 고령의 나이에 힘들고 일손이 부족해 수량을 줄였다.

박 대표는 “참나무원목은 11월부터 1월에 채취해 3월에 종균을 10㎝간격으로 접종한다. 계절별 적정온도 유지와 수분함량을 유지하고, 나무껍질 상처와 병충해 예방을 위해 세밀한 관찰로 조기 예방접종에 대처한다. 또 겨울철에도 시설하우스 5℃∼10℃의 온도를 유지해 생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버섯나무에 충격요법을 주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량 증가와 고품질 생산을 위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버섯재배 동기를 묻자. 직장생활 중 부모님의 중병으로 사직하고 장남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왔다. 어느 날 식당에서 버섯반찬을 먹고 그 맛에 푹 빠지게 됐다. 그때부터 책을 구입해 독학과 농협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고 본격적으로 재배를 시작하게 됐다.

초기에는 “500본의 참나무를 시작으로 1만개까지 규모를 확대해 전통 방식의 원목재배 표고버섯 농사를 시작한 것이 30년의 세월이 흘려다”면서 “햇빛과 수분 등 자연 그대로의 전통재배방식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건강한 식재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계획은 “참나무 버섯의 향과 식감 하나로 지금까지 소비자의 입맛에 신뢰를 얻어 왔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고객의 믿음에 변함없는 품질로 보답해 나갈 것이며 ,힘 다하는 그날까지 재배연구에 몰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참나무 원목 버섯재배 박태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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