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낙동강 녹조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
경남도, 낙동강 녹조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
  • 이웅재
  • 승인 2021.04.14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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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취·정수장의 녹조 대비 사전점검 및 관리를 강화하는 등 낙동강 녹조발생 예방 및 대응 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4~6월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나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돼 유해남조류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경남도는 녹조 발생에 따른 도민 불안 해소를 위해 오염원 유입 저감, 취·정수장 관리, 녹조저감 조치 등 전 과정에 걸친 대책을 마련해 총력을 다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경남도는 녹조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1915억원을 투입해 7개 분야 97개 사업을 통해 낙동강 수질을 2025년까지 창녕 남지 기준 수질을 bod 2.0㎎/l, t-p(총인) 0.035㎎/l 이하로 개선·유지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1682억원을 투자해 하수처리장 45개소, 하수관로 38개소, 가축분뇨처리시설 4개소, 공공폐수처리시설 2개소 등 총 89개소의 환경기초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또한, 강우 시 농지·축산 밀집지역, 도심 지역에서 유출되는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한 여과시설 및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 7개소, 완충저류시설 3개소 설치 등에 총 233억원을 투자하는 등 낙동강 수질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그리고 녹조를 유발하는 주요원인인 영양염류 유입을 집중적으로 줄여 녹조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폐수·가축분뇨 배출사업장 등 82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장마철 등 취약시기에는 대규모 축사, 폐수 다량배출업소의 무단 방류나 배출 허용기준 초과여부 등을 중점 점검하는 등 수질오염원 관리를 강화한다.

또한, 녹조가 주로 발생하는 하절기(5~9월)에는 낙동강수계하수처리장 183개소의 총인 방류수질을 5~50%까지 강화해 운영하고, 하수관로 퇴적물 준설 및 하천·하구에 방치된 부유쓰레기를 신속히 수거할 방침이다.

특히 조류피해 예방과 상수원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운영하는 조류경보제 대상지점을 기존의 함안 칠서지역, 진양호 지역 외에 양산 물금·매리지역을 추가해 빈틈없는 감시체계를 구축·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낙동강 본류 취·정수장 시설물의 사전점검 등 관리를 강화하고, 녹조 원인인 남조류의 조기 출현 감시를 위한 상시 수질 감시(모니터링)를 실시한다.

경남도는 녹조가 발생할 때 단계별 조치사항을 신속히 전파하고, 취·정수장 관리를(조류차단막 설치,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강화하며, 수질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합동 점검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 대응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조용정 도 수질관리과장은 “도민이 녹조에 대해 걱정하지 않도록 녹조 발생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맑고 깨끗한 먹는 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물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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