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김치 수출액 사상 최대
올해 1분기 김치 수출액 사상 최대
  • 김영훈
  • 승인 2021.04.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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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흑자 11년만에 최고…수출액 4657만 3000달러
올해 1분기 김치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김치 무역흑자는 11년여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1분기 김치 수출액은 4657만 3000달러, 수입액은 3850만 5000달러로 806만 8000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2009년 4분기(934만 7000달러)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2009년 4분기에는 김치 수입이 대폭 줄어 흑자를 냈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김치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올해 1분기 김치 수출액은 종전 역대 최대치인 지난해 2분기 4208만 1000달러를 넘어섰다.

1분기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3% 늘어 수입액 증가율 7.4%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김치 수출 규모를 중량으로 보면 1만 1181t으로 수입 6만 7940t의 6분의 1 수준이다.

수출 김치는 t당 가격이 4165달러로 수입 김치 567달러보다 월등히 비싸다. 수입 김치는 100% 저가의 중국 김치다.

1분기 김치 수출 시장을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247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9% 늘었다. 미국은 846만달러로 80.6%, 홍콩은 234만달러로 50.3%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에서 김치가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커진 것이 수출 급증에 영향에 미쳤다.

‘종가집’ 브랜드를 운영하는 대상 관계자는 “예전에는 일본에 수출이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미국,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나 남미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서부와 중부 지역의 유통 채널까지 입점 점포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분기 누계 농식품 수출액은 19억 8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했다.

신선 농산물 수출은 버섯, 닭고기 등 일부 품목의 수출이 부진했지만 김치와 과채류(딸기·포도), 인삼 등의 고른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가공식품 수출액은 코로나19로 가정 간편식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농식품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한 신남방 지역은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통해 한국식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꾸준히 높아져 과채류, 라면, 커피조제품, 인삼류 등이 고루 잘 팔렸다.

김영훈기자·일부연합



 
올해 1분기 김치 수출액이 4657만 300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김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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