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공무원, AZ백신 접종 후 뇌출혈 증세 수술 받아
20대 공무원, AZ백신 접종 후 뇌출혈 증세 수술 받아
  • 최두열
  • 승인 2021.04.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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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20대 공무원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3주가 지난 뒤 팔, 다리 등 신체 일부가 마비되는 뇌출혈 증상이 나타나 수술을 받았다.

22일 하동군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요원인 남자 공무원 A(28) 씨는 지난달 16일 보건소에서 AZ 백신 1차 접종 대상자로 접종을 받았다.

A씨는 접종 다음 날 출근이 힘들 정도로 팔, 다리 등 신체 일부가 무거워져 담당부서에 연락한 후 하루 결근한 뒤 다음 날 출근했다.

그러나 접종 후 3주가 지난 9일 새벽 공무원 임대숙소에서 잠을 자다 두통과 함께 팔, 다리가 저리고 마비되는 증상이 생겨 가까운 전남 순천시의 한 병원을 거쳐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A씨는 백신 접종 전 기저질환이 없다고 보건소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군은 A씨가 전남대병원에서 수술 후 현재 마비증세가 풀리고 이야기도 하는 등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군과 보건당국은 A 씨 증상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뇌출혈 증상이 나타난 하동군 20대 공무원 사례는 유럽의약품청(EMA)이 부작용으로 인정한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혈전증과는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당 공무원의) 추정 진단명은 의료기관 임상 소견과 증상을 바탕으로 뇌출혈, 뇌에 있는 혈관이 있어서 ‘혈관 기형’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반장은 다만 “추가적인 병원 검사에 따라서 진단명이 변경 가능한 부분이 있다”며 “향후 조사가 진행되고 진단명을 확인한 후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평가를 체계와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두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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