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총 9900만명…집단면역 조기달성 가능성”
국제 수급 불안·원자재 부족·AZ 기피심리 변수
국제 수급 불안·원자재 부족·AZ 기피심리 변수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을 추가로 들여오기로 한 가운데 적기도입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 추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총 9900만명분(1억 9200만회분)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6월까지 12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치고 오는 9월까지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3600만명에 대해 2차 접종까지 마치는 등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조기에 달성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전망했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한 3차 접종, 즉 ‘부스터 샷’(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 및 18세 미만 접종대상 연령 확대 등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는 백신의 공급 일정은 제약사와의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공개할 수 없으며, 일정 협의가 완료되는 순서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3분기 공급물량은 내달 이후에나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의 계획이 현실화 되려면 국제적인 백신 수급 불안전성을 극복하는 등 백신 적기 공급이 전제되어야 한다. 바이러스 벡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의 혈전증 부작용 논란으로 mRNA 기반의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등이 이미 화이자와 내년 이후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이 3차 ‘부스터 샷’ 접종을 결정하면 미국 우선 물량공급으로 수급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 백신 원재료나 생산시설에 문제가 생길 경우 하반기 공급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는 혈전 등 안정성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는 과제도 남있다.
지난 3월 24일부터 지금까지 들어온 화이자 백신은 175만 회분으로 전체 계약 물량 6600만 회분의 3%에 불과한 실정이다. 2분기부터 도입할 예정이었던 모더나의 경우 국제적인 수급 불안으로 이미 3분기로 밀린 상태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큰 상태여서 필요한 물량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어떤 것도 담보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신영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화이자 백신 추가 확보는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정적인 백신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쾌거”라며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여건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추가 계약 체결이나 확보라는 두루뭉술한 말을 그동안 수없이 들어왔다”며 “확보와 계약이 접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량이 언제 공급되는지 정부가 날짜를 특정해 발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25일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 추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총 9900만명분(1억 9200만회분)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6월까지 12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치고 오는 9월까지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3600만명에 대해 2차 접종까지 마치는 등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조기에 달성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전망했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한 3차 접종, 즉 ‘부스터 샷’(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 및 18세 미만 접종대상 연령 확대 등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는 백신의 공급 일정은 제약사와의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공개할 수 없으며, 일정 협의가 완료되는 순서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3분기 공급물량은 내달 이후에나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의 계획이 현실화 되려면 국제적인 백신 수급 불안전성을 극복하는 등 백신 적기 공급이 전제되어야 한다. 바이러스 벡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의 혈전증 부작용 논란으로 mRNA 기반의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등이 이미 화이자와 내년 이후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이 3차 ‘부스터 샷’ 접종을 결정하면 미국 우선 물량공급으로 수급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 백신 원재료나 생산시설에 문제가 생길 경우 하반기 공급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는 혈전 등 안정성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는 과제도 남있다.
지난 3월 24일부터 지금까지 들어온 화이자 백신은 175만 회분으로 전체 계약 물량 6600만 회분의 3%에 불과한 실정이다. 2분기부터 도입할 예정이었던 모더나의 경우 국제적인 수급 불안으로 이미 3분기로 밀린 상태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큰 상태여서 필요한 물량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어떤 것도 담보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신영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화이자 백신 추가 확보는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정적인 백신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쾌거”라며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여건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추가 계약 체결이나 확보라는 두루뭉술한 말을 그동안 수없이 들어왔다”며 “확보와 계약이 접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량이 언제 공급되는지 정부가 날짜를 특정해 발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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