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우포따오기 국내 정착 가능성 커져
창녕군, 우포따오기 국내 정착 가능성 커져
  • 정규균
  • 승인 2021.04.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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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세번째 방사, 6일 암수 40마리 야생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따오기의 세번째 야생방사가 내달 6일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열린다.

정부와 경남도, 창녕군은 천연기념물(제198호)인 따오기를 오는 5월 6일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세 번째 야생방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3회 따오기 야생방사는 1회, 2회 때처럼 40마리를 방사할 예정이지만 암수 성비는 2차 때, 수컷의 비율이 높았던 것과 달리 수·암컷의 비율을 1:1로 각 20마리씩이다.

따오기는 암컷이 더 예민하기 때문에 방사 후 장거리 이동했던 일본의 방사 사례를 참고해, 우포늪 정착과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수컷의 비중을 높여 방사를 해 왔다.

제1,2회 각 40마리씩 총 80마리의 따오기를 방사해 현재까지 50마리가 생존(62.5%)해 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이번 제3회 방사부터는 2단계 목표로 자연정착 개체군 형성을 위해 암컷의 숫자를 수컷과 동일하게 20마리를 방사해 내년도 따오기 번식기에 더 많은 번식쌍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올 해 3월 2쌍의 따오기 부부가 맺어져, 우포늪 인근의 마을주변에서 각각 3개, 4개의 알을 산란하고 현재 포란 단계에 있어 자연 번식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에 따오기 역시 위치추적기(GPS)와 개체식별 가락지를 부착했으며 국내 전역 분산 가능성을 열어두고 모니터링을 계획하고 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2019년 5월 22일 첫 야생방사 후 현재까지 따오기 행동·서식지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 연구하고 있다. 군은 따오기의 국내 분산에 대비해(사)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과 함께 모니터링 앱을 개발, 시범운영 중이다.

정석원 경남도 기후환경산림국장은 “우포늪의 따오기 복원은 지자체, 정부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루어온 성과다. 따오기들이 자연에 안착하고 지역의 소중한 생태자원으로 자리잡도록 협력과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한정우 군수는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께 따오기 야생방사가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라며, 야생의 따오기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께서 보호자가 돼 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정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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