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공군 간부들 방역지침 위반 확산, 이래서야 되겠나
[사설]공군 간부들 방역지침 위반 확산, 이래서야 되겠나
  • 경남일보
  • 승인 2021.04.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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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는 공군 간부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3훈비)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26일 또다시 간부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간부 3명과 군무원 2명, 병사 1명 등 총 9명(사천8·서울1)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 발생 부대 단장 등 간부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축구 경기를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공군은 접촉자를 포함해 작전, 정비 요원 등 16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진을 우려했으나 다행히 1명에 그쳤다.

군부대에서 집단감염자의 확산은 국방전력에 차질을 빚을까 걱정된다. 다른 간부와 병사는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아 확진됐고, 이에 따라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 검사 과정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정부는 방역의 고삐를 바짝 다잡고, 국민 개개인과 집단생활에 지금까지처럼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야 제3차 유행을 빨리 끝내고 4차 유행도 막을 수 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나 아직은 여전히 기대보다는 방역걱정이 큰 국면이다.

공군부대의 집단감염과 함께 사천시는 외국인에 의해 지역감염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지금까지와는 달리 확산세가 너무 빠르다는 점에 주목된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아닌 지도 의심도 된다.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사천시의 방역 행정에 문제는 없는지 재점검이 필요하다. 악순환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 사천 음식점 집단 감염은 인도네시아 1명, 미국 1명이 확진자로 판명된 뒤 며칠 사이 이탈리아 3명, 프랑스 1명, 중국 1명, 영국 1명 등 다양한 국적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찮아 모든 국민들은 방역의식 준수가 절실하다. 결국 확산세가 국민들의 방역의식이 느슨해진데 따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3훈비의 A 단장 등 간부들이 ‘노(no) 마스크 축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방역지침 위반 논란이 일면서 부대 내 방역이 ‘이래서야 되겠나’는 비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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