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공장·체육시설…경남 집단감염 계속
식품공장·체육시설…경남 집단감염 계속
  • 백지영
  • 승인 2021.04.27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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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새로운 집단감염…진주 26명 등 확진 56명 늘어
진주에서 통영으로 출퇴근하는 식품공장 직원들과 양산 실내체육시설 이용자 등이 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되는 등 경남에서 연일 새로운 집단 감염이 추가되고 있다.

27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신규 확진자 56명이 발생했다.

진주가 26명으로 가장 많고 양산 14명, 사천 8명, 김해 5명, 거제 2명, 창원 1명이다.

경남에서는 최근 진주 노래연습장, 교회 등 새로운 집단감염이 보고된 데 이어 이날도 통영 식품공장, 양산 실내체육시설 등과 관련한 또다른 집단감염이 등장했다.

진주에서는 하루 사이 통영 한 식품공장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 16명이 확진됐다. 전날 이곳 종사자 A씨가 코로나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후 확진되면서, 공장 직원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무더기 확진이 나온 것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21일에도 ‘감염 경로 조사 중’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일일 근무자 B씨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B씨 관련 확진자 2명 등 3명(진주2·산청1)을 이곳 관련 확진자로 재분류했다.

이곳 관련 확진자 중 접촉자 2명을 제외한 근무자 18명은 전원 진주-통영 간 통근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앞서 지난 17일 이 버스로 공장에 일일 근무를 다녀온 B씨가 21일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범위에는 포함되지 않아 당시 통근버스 탑승자 등 공장 근로자에 대한 검사는 진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무증상자인 B씨에 대한 밀접접촉자·동선노출자 등을 조사해 검사를 권유하는 기준이 되는 기간은 검사일(20일) 이틀 전인 18일부터이기 때문이다.

B씨가 이곳에서 하루 근무를 했을 뿐 종사자는 아니어서 역학조사 당시 직업을 ‘무직’이라고 답한 점도 이 집단감염이 늦게 발견된 데 영향을 미쳤다.

방역당국은 A씨 확진 이후 공장 측으로부터 근로자 명단을 제출받은 이후에야 B씨가 지난 17일 이곳에서 근무한 사실을 파악했다.

양산에서는 한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 확진자 8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13명(이용자 11명·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한 양산 ‘위너배드민턴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당부하고 있다.

기존 도내 집단감염 관련해서도 진주 교회 관련 8명, 사천 음식점 관련 2명, 진주 노래연습장 관련 1명, 진주 지인모임 관련 1명,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1명 등 추가 확진이 이어졌다.

이외에는 감염경로 조사 중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도내 확진자 접촉 5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1명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3786명으로 이 중 50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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