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내륙철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라”
“달빛내륙철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라”
  • 이용구
  • 승인 2021.04.29 18: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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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6개 시도지사, 경제성 아닌 국민대통합, 균형발전 관점서 접근
영호남 6개 시도지사가 28일 거창군청 앞 로터리에서 만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달빛내륙철도가 배제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경수·이철우 경남북지사와 송하진 전북지사·송상락 전남행정부지사,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구인모 거창군수, 서춘수 함양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2일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서 달빛내륙철도가 배제되면서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대통령께 강력히 건의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대통령의 영호남 상생협력 대표공약으로서 영호남시도민들은 큰 기대와 희망을 걸었다”며 “그러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포함되지 않아 영호남 시도민들의 실망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철도망구축계획안에 반영되지 않은 사유에 대해 낮은 경제성(B/C 0.483)과 사업규모(4조 850억원)를 들고 있다”며 “그러나 정치권의 이해관계로 지난 수십년간 단절돼 있었는데 어떻게 지금 당장 높은 B/C가 나오겠냐. 호남고속철도는 논의 당시 B/C는 이보다 더 낮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사업은 현재의 경제성이 아니라 신남주경제권 구축을 통한 국민 대통합과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미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단순히 광주와 대구만을 잇는 철도가 아니라 전남(담양), 전북(순창, 남원, 장수), 경남(함양, 거창, 합천), 경북(고령) 등 6개 광역 자치단체를 거쳐가고, 인구만해도 970만에 이른다”며 “국토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위해 각별히 노력해오신 대통령님께서 동서통합형 철도사업인 달빛내륙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결단해 주시길 온 시도민의 염원을 모아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호소했다.

호소문 낭독에 이어 6개 시도를 상징하는 6가지 색으로 ‘비상을 꿈꾼다’라는 소망이 담긴 종이비행기를 힘차게 날리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한편,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최상위 철도 법정계획이다.

국토부에서 지난 22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 초안에는 ‘광주∼대구선 철도사업’이 신규 사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는 광주와 대구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고속화 철도 건설사업으로 노선길이 203.7km, 총사업비 4조850억원이 소요된다. 광주, 전남·북, 경남·북, 대구 등 6개 광역시·도를 거친다.

경남도는 1시간 생활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부울경메가시티 순환선 등 4개 사업에 4조4천566억원을 반영하고 창원산업선, 마산신항선 등 2개 사업은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와 같이 추가 검토사업으로 계획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비용 대비 편익(B/C)이 안되는데도 추진하는 지적에 대해 “호남고속철도가 비용대비 편익이 건설당시 달빛내륙철도보다 낮았다. 지역을 균형있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철도와 같은 교통인프라를 구축해야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균형있게 발전할수 있다”며 “특히 영남과 호남을 연결해서 남부권이 국가균형발전에 중요한 축이될수 있도록하는데 달빛내륙철도는 대단히 중요한 철도다. 그래서 국가철도 기본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구기자
영호남 6개 지역 시장·도지사가 28일 거창군청 앞 로터리서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 공동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영호남 6개 지역 시장·도지사 등 참석 내빈이 28일 거창군청 앞 로터리에서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 공동 호소문 발표’에 이어 종이 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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롸도통수 2021-05-01 02:07:21
저쪽 지역이랑 엮이면 안된다고 내가 느낀게 군대 있을때 간부가 평소때는 멀쩡해 보이다가 경상도 비하하는 거 듣고 충격 받았었다. 뭐만 하면 자꾸 금지어 거려서 말 아낄텐데 그 지역이랑은 엮여봤자 피곤하고 항상 뒤에서 경상도를 비하하는 것들이다는 것만 알아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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