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가덕신공항까지 “길 이어주오”
거제에서 가덕신공항까지 “길 이어주오”
  • 배창일
  • 승인 2021.04.2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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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통영·고성 단체장, 국가 철도·도로 종합계획 반영 건의문
거제·통영·고성 3개 시·군이 가덕신공항까지 공항철도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을 국가 철도·도로 종합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

변광용 거제시장과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는 29일 오전 거제시청 블루시티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에서 가덕신공항까지 공항철도를 잇고, 통영에서 끊기는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를 가덕신공항에서 경부선까지 연결시키는 것이 전라·경상권 광역 교통망의 완성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가덕신공항 건설은 지난 2월 26일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가시화됐고, 가덕도신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필수조건이 바로 광역교통망 인프라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22일 개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발표한 내용 중 하나로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대를 내세웠지만 비수도권 광역철도 중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노선은 이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덕신공항 건설에 따른 물류와 교통 집중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통량 분산과 접근시간 단축 등 남해안, 서부경남, 호남권까지 연계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광역교통망이 구축될 필요가 있지만 이런 부분도 빠져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3개 시·군은 남해안권과 서부경남의 단절된 고속도로와 철도, 항공을 하나로 연결하는 순환방사형 교통망 구축만이 동부권 편중 현상과 교통·물류 집중, 국가 균형발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부 경남의 조선·항노화·바이오·항공우주·해양플랜트 산업, 호남권의 석유·화학·철강 산업 등 국가 기반 산업단지와 주요 거점도시의 연계는 통합 경제권 형성과 동남권 재도약의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광역교통망 연결의 효과는 서부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공항과 철도, 도로가 만나는 가덕도가 동북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물류와 관광의 중심이 돼 경남과 동남권, 나아가 대한민국의 균형발전과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거제·통영·고성 단체장과 45만 시·군민들은 조선과 관광, 항공 등 지역기반산업의 미래와 지속성장의 큰 토대가 될 광역 교통망 확충을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거제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공항철도 건설 사업을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3개 시·군은 이 날 발표한 공동 건의문을 경남도와 국토교통부에 공식 전달할 계획이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29일 오전 거제시청 블루시티홀에서 백두현 고성군수, 강석주 통영시장, 변광용 거제시장(사진 왼쪽부터)이 기자회견을 열어 가덕신공항까지 공항철도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을 국가 철도·도로 종합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 사진 제공=거제시.
29일 거제시청 블루시티 홀에서 변광용 거제시장,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사진 오른쪽부터)가 가덕신공항까지 공항철도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을 국가 철도·도로 종합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동 건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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