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코로나 확산세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5월 가정의 달 코로나 확산세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 정희성
  • 승인 2021.05.0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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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역 소규모 집단 감염 지속…기념일·종교행사 많아 방역당국 긴장
경남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특히 이러한 상황에서 5월 가정의 달은 각종 기념일과 종교행사 많아 열릴 것으로 예상돼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김경수 도지사는 최근 코로나 관련 브리핑에서 “지금의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2일 경남도에서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5시 이날 오후 5시까지 사흘간 경남 12개 시·군에서는 157명(48명·65명·4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000명(4012명)을 넘었다. 지역별 확진자(4월 30일~5월 2일)는 사천이 5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진주 36명, 김해 25명, 양산 22명, 창원 9명, 함양·거창 3명, 밀양·통영·합천 2명, 하동·함안 1명 순이다.

사천과 진주, 김해에서 유흥업소와 음식점, 지인 모임, 통영 식품공장,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가 이어지면 감염 연결 차단에 지자체들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양산에서도 지역 식품공장 관련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거창·통영·함양 확진자는 전북과 울산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합천 확진자 3명 중 2명은 합천지역 초등학교 학생이다. 전날 이 학교 초등학교 근무자 3명(진주 확진자로 분류)이 확진돼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2명이 추가 확진됐다. 2명의 초등학생은 가족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코로나19 증상이 생겨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은 사람들이다. 또 일부는 해외입국자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4012명(입원 508명, 퇴원 3490명, 사망 14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경남도는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진주와 사천, 양산지역에 대해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하거나 격상한다고 밝혔다.

도는 최근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는 사천시와 진주시의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9일과 10일까지로 각각 연장한다고 전했다. 양산시는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김해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3일까지다.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도내 시·군에서는 현행 거리두기 1.5단계가 23일까지 3주간 연장된다. 1.5단계 지역은 유흥시설이나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은 없지만 마스크 착용은 실내·외를 불문하고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4월 다수 집단감염과 가족·지인 간 접촉으로 일상생활 속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 이어 가정의 달인 5월에 각종 기념일과 종교행사가 예정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가정의 달은 만남보다는 마음으로 함께 할 것을 부탁드리며 기침, 인후통 등 약간이라도 불편한 느낌이 있으면 신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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