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 대표에 송영길…홍영표에 ‘신승’
민주 새 대표에 송영길…홍영표에 ‘신승’
  • 연합뉴스
  • 승인 2021.05.0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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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에 김용민 강병원 백혜련 김영배 전혜숙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로 5선의 송영길(58·인천 계양을) 의원이 선출됐다.

송 신임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와 당원·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 35.60%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홍 후보는 35.01%, 우 후보는 29.38%였다.

송 대표는 4·7 재보선 참패로 확인된 민심을 수습하며 당 쇄신을 이끄는 동시에 내년 3월 차기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책무를 안게 됐다.

세 번째 도전 끝에 민주당 당권을 거머쥔 송영길 의원은 86그룹의 ‘맏형’이자 외교통 5선 의원이다. 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 중에서 당 대표가 배출된 첫 사례다.

전통적 당 주류는 아니지만 “민주라는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는 절박한 호소로 변화를 바라는 당심의 선택을 받았다.

1963년 전남 고흥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 1984년 초대 직선 총학생회장으로 뽑혀 학생운동을 주도했다.

1992년부터 사법시험을 준비해 2년 만에 합격하고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젊은 피’ 수혈로 정계에 입문, 그해 16대 총선 때 37세의 나이로 국회에 입성해 18대까지 내리 3선을 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당선, 행정가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유정복 전 시장에게 패한 뒤 여의도로 복귀, 20대∼21대 총선에서 연달아 당선됐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후 러시아 특사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고, 대통령 직속 초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당권 도전은 세 번째다. 첫 도전이었던 2016년엔 예비경선에서 한 표 차로 ‘컷오프’됐지만, 2018년엔 친문 김진표 의원을 누르고 이해찬 전 대표에 이어 2등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영어·중국어·러시아·일본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하며, 한반도 주변 4강에 두터운 외교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고위원으로는 김용민(초선) 강병원(재선) 백혜련(재선) 김영배(초선) 전혜숙(3선) 의원이 선출됐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에 송영길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의원(가운데)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윤호중 원내대표(오른쪽), 전혜숙 최고위원 등과 손을 맞잡고 기뻐하고 있다. 2021.5.2 z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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