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의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자질 우려 제기
정점식 의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자질 우려 제기
  • 하승우
  • 승인 2021.05.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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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처리 부적절 주의 처분 4건, 뇌물수수 혐의 수사 전력 밝혀져
박 후보자, ‘업무수행 부적정’, ‘제도 운영 부적절’ 등 주의처분 4건
“장관 후보자로서 오점 다수, 청문회 과정에서 철저히 검증할 것”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공직 재직 기간 중 업무처리 미흡 등 부주의로 수차례 주의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장관 후보자로서의 자질에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이 박준영 후보자로부터 제출받은 서면질의 답변서에 따르면 후보자는 2001년 1월~2002년 1월까지 해양수산부 인사팀장 재직 당시 ‘승진후보자명부 작성 등 평정업무 수행 부적정’의 사유로 주의 처분을 받았다.

‘보통승진심사위원회 회의록 미작성’, ‘근무성적평정제도 운영 부적절’의 사유로도 2건의 주의를 받았다.

또 후보자 스스로 주요 성과 중 하나라고 내걸었던 국가 간 어업 협상을 주도하는 업무를 담당하던 해양수산부 어업교섭 과장을 역임하는 동안에는 ‘보조금 관련 신청서류 미비 등’의 사유로 주의 처분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특히 2010년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정책을 수립하고 지원하는 국토해양부 산업입지 정책과장으로 재직한 후보자는 당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상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후보자는 증거 불충분의 사유로 최종 무혐의 판정을 받긴했지만 공직자로서 본인과 관련된 사항이 확인돼 불법사건 관련 수사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장관 후보자로서의 자질에 심각한 오점을 남긴 것이라고 정점식 의원은 강조하고 있다.

정 의원은 “위기의 해양수산분야 발전을 이끌 유능한 장관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임에도 후보자는 과거 실무자로서 업무를 처리하는데 있어 부적절하고 미흡한 부분이 많이 발견됐다”며 “다수의 주의 처분 뿐만 아니라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았다는 전력은 장관으로서의 자질에 심각한 오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청문회 과정에서 자질 및 도덕성, 해양수산 분야 정책 관련 질의를 통해 박준영 후보자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의 능력을 갖춘 후보인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인지 철저히 검증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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