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개발도상국 차세대 리더 육성
경상국립대, 개발도상국 차세대 리더 육성
  • 박성민
  • 승인 2021.05.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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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인적네트워크 구축 기여
경상국립대학교와 경남도, 기업체가 협력하여 개발도상국 차세대 인재를 친한(親韓)지도자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경상국립대는 FGLP 사업에서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교육·연구 역량을 결집하여 대학의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고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로 경상국립대와 해외진출 기업이 협력하여 UN의 교육부문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국제협력 예산 투입의 효과성을 장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경남도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지방정부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통해 경제협력 및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경남도의 국제협력 성과 달성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점 협력 대상국인 파키스탄,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네팔 등 아시아 국가와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미래인재 육성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진출국 내에서 참여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고, 친한(親韓) 인적 네트워크에 의한 장기적인 상생 발전 가능성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사업을 위해 경상국립대와 경남도는 지난 4월 26일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서 경상국립대는 학생 선발, 교육, 취업에 관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또한 경남도는 이 사업을 통해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경남도의 우수한 자연환경, 관광·문화, 선진기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해나가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경상국립대는 지난 3월 18일부터 재외공관, 외국기관, 해외대학, 기업을 통해 우수학생을 추천받았는데 12개국에서 48명이 지원했다. 파키스탄, 네팔, 몽골,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태국, 필리핀, 우크라이나 등이다. 특히 주한 파키스탄 대사관을 비롯해 주한 외국 공관들과 재외 한국 공관들은 이 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유학생 발굴에 적극 협조함으로써 사업 성공을 도왔다.

최종 합격한 장학생은 입학·입국 절차를 거쳐 올해 2학기에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하게 된다.

경상국립대는 이렇게 입학한 개발도상국 우수 장학생에게 대학과 기업의 발전기금으로 마련한 장학금을 연간 1800만 원씩 2년간 지급하며, 대학원생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참여 의향서를 낸 학과는 △자연과학계열은 응용생명과학부, 화학과, 바이오시스템공학과 △공학계열은 기계항공공학부, 나노신소재융합공학과, 해양환경공학과 등 6개 학과이다.

권순기 총장은 “FGLP 사업은 경상국립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개발도상국에 교육원조를 하는 것이다. 개발도상국의 우수 인재들에게 우리나라가 보유한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유학생이 소속한 국가의 과학 및 경제발전을 견인해 주고자 한다”라며 “특히 FGLP 사업은 지자체와 기업체의 참여로 ‘K-Education’의 세계적 확산을 국내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으로 향후 국가사업으로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민중기자

 
사진은 지난 2월 열린 경상국립대학교의 외국인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 ‘힐링 스테이 프로그램’ 우수상 시상식 장면./사진=경상국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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