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달빛내륙철도, 국가철도망 반영해야
[사설]달빛내륙철도, 국가철도망 반영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1.05.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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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내륙철도는 달구벌 대구광역시와 빛고을 광주광역시를 잇는 교통망이다. 노선은 광주를 출발,-담양-순창-남원-장수-함양-거창, 합천(해인사)-고령을 거쳐 대구까지다.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영·호남 시·도의회 의장들이 지난 3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 광주 생활권역인 담양, 순창, 남원은 광주로의 접근성이 향상되며 대구 생활권역인 거창, 고령, 함양은 대구로의 접근성 향상도 기대된다.

달빛내륙철도에 대해 비용 대비 편익(BC)을 따져 계획안에서 제외했다는 소식이다. 이 사업은 경제성을 넘어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사업이다. 이런 까닭에 문재인 대통령 공약 사업에 포함됐다. 경제성 운운하는 것은 영원히 하지 말라는 말과 다름없다. 영·호남 시·도의회 의장들은 건의문에서 “달빛내륙철도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빠진 것에 대해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광주-대구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 사업은 영·호남의 동서화합, 진정한 국민통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달빛내륙철도는 지역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사업이다. 정부가 달빛철도 사업을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이유다. 남북축 위주에서 벗어나 동서축을 연결하는 철도망으로 영호남 신 남부 경제권을 형성해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해인사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의 관광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을 줄 수 있다.

달빛내륙철도는 영·호남 영향권 인구 543만명의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시킬 것이며 나아가 기존 교통체계와 연계돼 남부권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 단순히 경제성(BC)이나 예산 규모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고, 국민 통합과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의 무사안일과 노력 부족도 사업 무산 위기에 한몫했다. 달빛내륙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꼭 반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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