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혁신과 신산업 창출을 위한 AI 융합인재 양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를 위해 변광용 시장은 김정호 국회의원과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를 연이어 면담하고, 거제대와의 산·학·관 협력사업인 ‘AI 융합형 산업현장기술인력 혁신역량강화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0일 거제대학교와 AI 융합형 인재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AI 융합형 산업현장기술인력 혁신역량강화 사업은 기존 주력산업 분야와 AI 기술간 융합을 통해 산업의 혁신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이끌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주관으로 2025년까지 5년간 10개 AI융합산업에 1만2750명의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올해 전체 지원 규모는 47억5000만 원으로, 산업별 9억5000만 원 이내의 사업비를 총 5개 융합산업에 지원한다.
시와 거제대는 조선산업 분야 AI 융합인재 양성사업으로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 분야에서 AI 기술을 융합한 교육과정과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조선산업 현장의 기술인력 대상 스마트·친환경 선박 등 신지식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지역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1일 국회에서 김 의원을 만난 변 시장은 해당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거제의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연장 건도 함께 챙겨봐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김 의원은 “산자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12개 분야 중 조선이 5개 지원 분야에 포함되고 거제대가 조선산업 미래 인력양성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 시장은 또 문승욱 산자부 장관에게 따로 전화를 걸어 조선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모 선정 지원을 요청했고, 문 장관은 공모과정 등 여러 절차에 적극 대응할 것을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변 시장은 서울 출장 중인 박 경제부지사를 서울역 부울경 비즈니스라운지에서 만나 경남과 거제에 조선산업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향후 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AI 융합형 조선기술인력 양성이 필수적임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 부지사는 “조선산업 흐름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어 상황을 잘 알고 있고, 자율운항 선박을 위한 인력양성 필요성에도 크게 공감 한다”면서 “거제시가 조선산업 미래의 메카가 되도록 꾸준하게 챙기겠다”고 답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지난 11일 국회에서 김정호(왼쪽) 국회의원을 만난 변광용 거제시장이 AI 융합형 산업현장기술인력 혁신역량강화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 제공=거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