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재보궐선거의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드러난 MZ세대의 표심이 화제다. MZ세대란 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 이후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로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이는 세대를 말한다.
MZ세대는 본인들이 사고 싶은 물건을 검색해 최저가로 쇼핑하는 능동적인 가격결정자이다. 최저가쇼핑에 익숙한 MZ세대에게는 정치도 쇼핑이다. “너희는 젊으니 당연히 이 당을 찍어야지”, “부모님과 같은 당을 찍어야지” 같은 말은 통하지 않는다. 수십 개 온라인 쇼핑몰의 결과물 중에서 최저가로 구매하는 것처럼 투표도 자신에게 제일 가성비가 있는 쪽으로 하는 것이다. 몇 년 전까지 20대의 낮은 투표율과 정치 무관심은 큰 골칫거리였는데, 이제는 이전의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사회의 주역이 될 세대의 투표율이 높아진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유권자라는 말에 드러나듯이 투표는 권리이다. 적극적인 권리 행사를 축하한다.
하지만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갈 것을 제안한다. 일상생활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정치후원금 이다. 구미에 맞는 정치인들에게 투표를 했으니, 이제 그들에게 투자 하는 것이다. 자신을 잘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투표로서 뽑았다면, 그 정치인이 잘 활동할 수 있도록 정치후원금 기부를 하는 것이다. 다수의 소액 정치후원금 기부가 모여서 그 당선자가 일을 더 잘 할 수 있게 하지 않을까? 내가 뽑은 정치인이 불법자금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덤이다.
MZ세대들이여. 그대들이 뽑은 가성비 있는 정치인에게 가성비 있게 투자해보자. 정치후원금은 그대들의 높은 투표참여를 더욱 빛나게 할 것이며, 정치인들이 그대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게 만드는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다. 개인당 10만원까지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되니 절대 원금손실이 나지 않는 “No Risk High Return”이다. MZ세대들의 꾸준한 투표참여와 함께 정치후원금 기부 또한 활발해지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