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주남저수지 람사르문화관 논 습지의 아기두꺼비가 대규모 이동을 시작함에 따라 19일까지 5일 동안 주남저수지 기간제근무자와 생태해설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아기두꺼비를 안전한 보금자리로 이동을 완료했다.
람사르문화관 논 습지는 주남저수지의 환경을 최대한 그대로 살려 조성한 곳으로 매년 3월쯤에 주변 민가와 산지에 서식하던 두꺼비 수십 여마리가 모여 집단 산란하는 장소로, 올해에는 약 10만 여마리 이상의 아기두꺼비가 부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창원시는 아기두꺼비들이 안전하게 서식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로드킬방지 펜스와 포집용 트랩을 설치하고 트랩에 포집된 아기두꺼비를 주남저수지기간제근무자와 생태해설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인근 송용산과 주남저수지로 안전하게 이송 방사했다.
창원시 주남저수지과는 “람사르문화관에서 조성한 논 습지가 우수한 습지환경으로 두꺼비의 산란장소로 확인되면서, 인근에 서식하는 두꺼비가 모여 집단 산란하는 습성을 고려해 향후, 양서·파충류 전문가의 자문으로 두꺼비 산란 및 이동 시 지속적으로 보호 관리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람사르문화관 논 습지 아기두꺼비들의 안전한 보금자리로 이동을 돕고 있다. 람사르문화관 논 습지 아기두꺼비들이 안전한 보금자리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