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경남형 고교학점제 종합추진계획 선포
경남교육청, 경남형 고교학점제 종합추진계획 선포
  • 임명진
  • 승인 2021.05.24 2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형 고교학점제’가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

24일 경남교육청은 창원남산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경남형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 계획’ 선포식을 가졌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의 첫 적용을 받는 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 20명이 초청됐다.

◇학생 과목선택권 확대

경남교육청은 지난 2018년부터 고교학점제의 정착과 시행을 위해 연구·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도내 일반고 중 76교, 특성화고 전체가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 및 학교 특성을 반영한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단위학교만의 운영에서 벗어나 ‘교육청(지원청)-단위학교-지자체-지역대학’이 함께하는 고교학점제형 교육과정 운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경남교육청은 지난 해 김해를 시작으로 올해는 양산을 선도지구로 지정했다. 내년에는 진주·사천지구 및 통영·거제지구를 선도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고교학점제의 핵심은 학생들의 과목선택권, 공동교육과정이 확대된다는 점이다. 2020년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114교에서 295개 강좌를 운영해 3366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114개 강좌에 1200명의 학생이 참여했는데 올해는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대학 연계 교육과정, 교과특성화학교 운영 확대 등을 통해 학생이 요구하는 다양한 전문 교과목을 개설할 수 있는 지원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교사, 학생, 학부모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

올해부터 3년간 경남도·경상국립대와 함께 경남형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면서 현장에서 적시 활용 가능한 교사 연수 자료 및 수업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다.

자료개발이 완성되는 9월 이후부터는 경남교육청의 콘텐츠뿐만 아니라 경상국립대의 교과·전공별 콘텐츠를 도내 교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교과별 여러 과목을 지도해야 하는 교사들의 부담을 덜고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생 및 학부모 대상 지원 방안도 내실화한다. 학생의 진로희망에 따라 교과목을 설계하며 과목선택 안내서, 진로 맞춤형 과목설계 워크북을 제작해 학교에 배부하고 학교마다 교과목 박람회 운영도 지원한다.

학부모의 고교학점제에 대한 정책 이해도 제고를 위해 연수를 넓히고 학부모가 자녀의 진로설계 및 교과목 선택에 함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학교 공간 지원체제 구축

경남형 고교학점제 시행을 위해서는 학생 규모 및 수업 방식에 따른 다양한 수업공간, 공강 시간 학생의 학습·생활공간, 원격수업교실 및 홈베이스 등 차별화된 공간이 필요하다.

경남교육청은 도내 147개 일반고 중 공모를 통해 75교를 선정해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294억원을 지원했다. 경남교육청은 교육감이 단장이 되는 고교학점제 추진단, 중등교육과장이 단장이 되는 고교학점제 핵심교원 현장 지원단을 운영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고교학점제는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중등학교의 교육 패러다임의 대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경남형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은 이에 대응한 경남교육청의 철학을 담은 종합적 지원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