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유치 창원, 인구·경제 둘 다 살린다
쿠팡 유치 창원, 인구·경제 둘 다 살린다
  • 이은수
  • 승인 2021.05.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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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두동지구에 물류센터 예정…지역민 우선 채용·아파트 입주도
지난달 6일 열린 쿠팡 경남권 물류센터 설립 투자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창원시 진해구가 쿠팡 물류센터 개소 및 기업유치를 통해 인구늘리기와 경제살리기에 나선다.

특례시를 추진하고 있는 창원시는 기준점인 인구 100만명 사수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난 2010년 통합 이후 인구가 계속 줄어들어 현재 103만여명까지 떨어져 위기감이 높다. 반면 진해구는 호재를 살리면서 창원에서 유일하게 인구증가지역으로 꼽힌다. 5월 현재 인구는 19만 3000여명이며, 매달 젊은층 인구가 늘면서 2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두동지구 개발 및 입주민 증가

진해구는 두동지구 개발과 오는 5월 ㈜쿠팡 물류센터 개소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두동지구는 2004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19년 완료됐고, 개발면적은 총 167만7001.7㎡이다.

전체부지 중 단독 및 공동주택이 26.6%, 상업시설이 2.6%, 첨단 및 물류 산업시설 21.3%, 공공시설인 도로, 녹지, 학교, 주차장 등이 총 49.5%를 차지한다. 건축허가 현황은 3월 기준으로 15개 기업체에 공동주택은 7446세대이며, 이중 LG 통합물류센터 등 9개 업체가 운영중이고, 나머지 업체의 입주를 앞두고 있다. 공동주택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6개 단지 7446세대가 올해 9월 착공해 2024년 9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쿠팡개소 진해구 채용 지도 바꾼다

창원시와 ㈜쿠팡 진해물류센터와의 창원시민을 우선 채용하는 협약 체결에 따라 진해물류센터는 관리 및 배송인력을 중심으로 3200여명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도내 주요 기업 사업장과 비교 시 6위 수준으로 두산중공업·엘지전자 등과 비슷한 대기업 1개 공장 수준의 고용이 창출되는 것과 맞먹는다.

이로 인해 지역 내 고용갈증 해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올해 지난 10일 개소에 따라 1차 채용인원 100명을 채용하기 위해 진해구는 홈페이지, 각종 단체 회의 및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하여 홍보를 했고 5월 7일까지 진해구청에서 면접 지원을 위하여 대회의실 면접장소 제공과 방송장비 및 면접용 비품을 지원했다. 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구직신청서를 비치하여 채용일정에 맞춰 계속적으로 방문접수에 대비하고 있다.

㈜쿠팡 물류센터 유치로 직접적 대규모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진해구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및 고용위기지역으로 인해 고용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일반적으로 국내 많은 물류기업이 수도권에 물류 시설을 집중 배치하는 것과 달리, 쿠팡이 전국 각 지역에 독자적 물류센터를 구축함에 주안점을 두고 그간 쿠팡㈜ 투자유치를 위해 많은 공을 들여왔다. 쿠팡 물류센터 투자유치는 고용·산업위기지역인 진해구에 단기간 내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의의가 크다.



◇인근 정주여건 개선 ‘박차’

물류업체 입주 증가로 편의시설이 부족하나, 두동지구의 경우 도로, 학교용지 등 일부 기반시설을 제외한 조성부지 전체에 대해 분양 완료한 상황이다.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지속적으로 지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돼 진해구는 입주기업의 지속적인 의견청취를 통해 필요사항을 점검하고, 전방위적인 해소방안을 검토하여 행정절차가 필요한 상황에 대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물류센터와 인근정류소인 청안해오름 앞 버스노선은 10개 노선(직행 2개, 지선 및 마을버스 8개)이다. 청안해오름 정류소에서 두동지구 내 산업단지까지는 1.5km 내외인데 현행 시내버스 이용 시 산업단지까지 도보로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업과 인근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면 버스노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출퇴근 시간 두동지구 경유 마을버스 노선연장과 현재 추진 중인 창원시 시내버스 전면개편 용역계획에 일반버스 노선 신설을 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최인주 진해구청장은 “구청 소관업무와 더불어 경제자유구역청 및 창원시 투자 및 일자리 관련 부서 등과도 적극 협업해 물류센터 개소 및 운영에 불편함이 없도록 쾌적한 환경과 교통편의 제공 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며 “특히 기업유치 및 적극적인 전입 유도를 통해 인구 증가에 앞장서 창원특례시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진해 두동지구에 쿠팡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사진은 진해 두동지구 전경 모습.
진해 두동지구에 쿠팡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사진은 진해 두동지구 전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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