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코로나19와 환경보존형 농업
[기고]코로나19와 환경보존형 농업
  • 경남일보
  • 승인 2021.05.2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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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19라는 눈에 보이지 않은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다. 우리 농촌에서도 바이러스와 전쟁 중에 있으며 아무 대책 없이 당하고만 있는 실정이다.

태초 이래 자연계는 900여종의 유효미생물이 100여종의 유해미생물을 억제하면서 선과 악의 조화 속에서 살아왔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1959년 충주비료를 시작으로 1961년 나주비료공장이 가동되면서 보릿고개를 넘어설 수 있었지만 화학비료의 과다살포와 공업화에 따른 산성비 등으로 인한 토양의 산성화와 질병이 발생하고 그 원인을 규명하여 대책을 세우기전에 그 병균만 죽여 버리면 그만이라는 지극히 1차적인 착상만으로 개발된 독성이 강한 농약의 남용 때문에 우리나라 토양은 최악의 시기를 맞은 때가 있었다.

그나마 다행히도 유기농법, 잔류농약검사, 농약허용물질 관리제도 등 여러 가지 대책으로 좋아지고는 있지만 더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토양 속에는 지네, 거미, 개미 등 곤충과 지렁이, 선충, 원생동물 등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어 이들의 활동으로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이 개선되어 농업환경을 유리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농산물생산과정에서 과다투입되는 화학비료, 제초제 농약의 과다 사용에 따른 유실과 생활하수, 공업화에 따른 오수, 미세플라스틱, 축산오폐수 등으로 하천과 바다가 부양화 되어 우리가 마시는 물까지 오염되어 우리 인체에 피해를 주고 있다.

농사가 주업인 농민은 유기농법 등 이런 조건들을 다 갖추어서 농사를 짓는다면 소득이 줄어 도산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사실이다.

이제 정부가 나서 유기농, 환경보전농업을 하는 농민에게는 소득에 대한 보상을 강구하고 소비자인 도시민의 유기농현장 참여 등을 통하여 소비인식을 새롭게 바꾸고 유기농업생산자와 소비자의 새로운 관계형성을 위하여 소비자와 생산자의 합동교육과 유기농업기술지원을 통하여 우리국민이 건강한 먹거리로 새로운 질병에 이겨나갈 수 있는 내적인 힘을 길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조옥래 진주동부농협 조합장



 
조옥래 진주동부농협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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