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대표 후보 5명 압축…이준석, 일반국민 여론조사 51% 압도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가 이준석 나경원 주호영 홍문표 조경태 후보의 5자 대결로 압축됐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당대표 후보 8명 중 5명을 가려내는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선관위는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후보가 1위(41%)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2위는 나 후보(29%), 3위는 주 후보(15%)다. 홍 후보와 조 후보가 각각 4위(5%)와 5위(4%)로 본선에 올랐다. 김은혜·김웅·윤영석 의원은 탈락했다.
이번 예비경선은 당원 2000명과 일반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2개 기관이 진행한 여론조사를 1:1 비율로 합산 반영했다. 역선택 방지를 위해 일반국민의 조사 대상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했다.
당원 조사에선 나 후보가 32%로 이 후보(31%)를 앞섰다. 주 후보가 20%로 뒤를 이었다. 조 후보와 홍 후보는 각각 6%와 5%를 얻었다.
일반국민 조사에선 이 후보 51%, 나 후보 26%, 주 후보 9%, 홍 후보 5%, 조 후보 3% 순이었다. ‘민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일반국민 조사에서 이 후보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세대 반란’ 현상을 입증했다.
이들 5명은 오는 30일 광주를 시작으로 약 2주일 동안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4차례 하고, TV 토론회도 5차례 예정돼 있다. 이어 다음달 9∼10일 본경선을 거쳐 최종 당선자를 11일 발표한다.
본경선은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70%와 30%로 합산한다. 본경선 여론조사에도 역선택 방지 장치를 뒀다.
예비경선 결과에 대해 이 후보는 “네거티브 없이 끝까지 비전과 미래로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후보통합, 세대통합, 결국 대선 승리를 통한 국민통합”을, 주 후보는 “정권교체론, 당 혁신론, 범야권 대통합론”을 각각 역설했다. 홍 후보는 “다양한 경험과 수많은 인맥”을, 조 후보는 “관용과 포용으로 통합의 정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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