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효자작물 보물초 판매 지난해보다 30% 증가
남해 효자작물 보물초 판매 지난해보다 30% 증가
  • 문병기
  • 승인 2021.06.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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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의 대표 농작물인 보물초(시금치)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줄어들었지만 지난해보다 30%이상 증가한 271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렸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외식산업이 축소되는 등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뛰어난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보물초’는 집밥 밥상에서 꾸준하게 인기를 끌은 것으로 풀이된다.

남해 시금치의 새로운 브래드인 ‘보물초’는 지난해 9~10월에 파종돼 올해 3월말까지 출하됐다. 재배면적은 914㏊로 전년대비 0.9% 감소했고, 생산량 역시 파종 이후 건조에 따른 발아 불량의 원인으로 1.6% 감소한 1만63t을 기록했다.

하지만 ‘보물초’가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하게 인기를 끌면서 ㎏당 2697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3%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남해군은 ‘보물초’를 통해 올해 남해농민들이 농가소득 증대 효과를 톡톡하게 본 만큼, 향후 보물초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보물초는 농협산지 경매장을 통해 66.3%가 출하 되었고, 개별출하는 24.2%였으며, 친환경 농산물유통사업단 4.1%, 계약재배 4.1%, 남해군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1.3% 순으로 출하됐다.

농협산지경매장을 통해 출하되는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산지가격 안정을 위해 계약재배 면적 확대 및 직거래 활성화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남해군은 명품 보물초 육성을 위해 2억3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계약재배 활성화와 수도권 출하를 위한 물류비 지원, 시금치 파종기 공급사업 등을 추진하여 보물초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노지 시금치’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대상 품목으로 포함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건의해 2020년 9월 대상품목으로 선정된 바 있다.

류기문 농업기술과장은 “산지경매에 편중된 유통체계 개선이 시급하며 사계절 단일품종 재배로 인한 연작 및 생리장해로 보물초 품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며 “최근 가을철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강우나 태풍 피해로 재 파종을 하는 사례가 빈번한 만큼 농업인들께서는 분산 파종과 여러 품종 식재 등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보물초 시세 호조에 따라 올해 가을 파종면적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홍수 출하 사전 예방을 위한 분산 파종이 반드시 필요하며 농가별 간격을 두고 파종해 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남해군 주 소득 작목으로 자리를 잡은 보물초는 타 지역산 시금치 보다 맛과 식감이 뛰어나 한번 먹어본 사람들은 남해 보물초를 찾을 정도로 소비자의 인기가 날로 높아 가고 있다.

이에 군은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보물초 안정성 확보를 위해 GAP 인증농산물 확대 및 PLS(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 준수하여 재배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남해군의 대표적 소득작목인 보물초가 작황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한 271억 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사진은 보물초 수확 모습. /사진제공=남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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