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값 고공행진’에 정부, 5000만개+α수입
‘계란 값 고공행진’에 정부, 5000만개+α수입
  • 김영훈
  • 승인 2021.06.02 2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물가를 안정시키는 차원에서 이달 중 계란 수입 물량을 5000만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6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긴급할당관세 지원 조치도 연말까지 연장한다.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제20차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계란과 쌀, 돼지고기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품목들의 가격이 조속히 안정되도록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6월 중 계란 수입물량은 5천만+α개로 늘린다. 지난 4월과 5월 4000만개보다 많은 물량이다.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긴급할당관세 지원 조치는 연말까지 연장한다.

긴급할당관세 지원 조치는 기본 세율 8∼30%를 0%로 낮춰주는 것이다. 달걀과 달걀 가공품 7종에 적용된다.

막걸리·누룽지 등을 위한 가공용 쌀 2만t을 추가 공급하고, 돼지고기는 6∼9월 가격 상승에 대비해 이달 중 할인판매를 시작한다.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선 조달청이 보유한 비철금속 할인 방출 물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원자재 구매 용도의 긴급경영안정지원금 융자 요건도 완화해준다.

특히 사료업체와 식품 제조·외식 업체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0.2%포인트 추가 인하해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앞서 정부는 사료 및 식품 제조·외식 업체에 대해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0.5% 인하하는 등 업계 비용 부담 완화 방안을 시행 중이었다.

국제곡물 업계가 요청할 경우에는 전국 세관 24시간 긴급통관지원팀을 통해 통관을 최우선 처리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중소 가공식품 업체 및 외식업계의 원료 매입자금 융자지원 금리를 낮추는 등 서비스 가격 상승에도 대비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 추가 강화 등 조치가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물가 부담을 다소나마 경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제곡물 시장 동향 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대응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일부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