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인구늘리기, ‘장기거주 불명자 말소’에 타격
함양군 인구늘리기, ‘장기거주 불명자 말소’에 타격
  • 안병명
  • 승인 2021.06.03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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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명 주민등록 말소로 5월 기준 인구 3만 9000명대 무너져
내고장 주소 갖기 운동 등 다양한 인구 늘리기 시책을 펼치며 인구 3만 9000명대를 유지해오던 함양군이 최근 ‘장기거주 불명자 말소’라는 복병을 만나 3만 8000명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시행되는 장기거주 불명자 사실조사 결과에 따라 120명을 주민등록 말소함에 따라 5월 기준 인구가 3만 8000명대로 진입했다.

앞서 군은 행정서비스 이용내역, 출입국내역, 주변인 제보 등이 없는 5년 이상 장기거주 불명자 153명 중 지난 3월 1차 사실조사를 통해 40명을 말소하고, 5월 2차 사실 조사를 통해 80명을 말소 조치하는 등 모두 120명을 말소했다.

군은 ‘내고장 주소갖기’ 운동과 릴레이 챌린지를 비롯해 다양한 인구 늘리기 시책을 추진해 올해 1분기 경상남도 군부 중 인구가 가장 적게 감소하며 나름 인구 지키기에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속하는 자연감소, 장기거주 불명자 말소 조치 등으로 4월 말 3만 9008명에서 5월 말 3만 8860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2018년 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약 3년 4개월간 전입 9612명, 전출 9360명으로 전입인구가 더 많은 상황이지만 같은 기간 출생 428명, 사망 1852명으로 사망이 4배 이상 많아 자연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군은 현재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촌유토피아 선도사업, 쿠팡물류센터 입주가 인구증가의 근간이 되는 청년층 유입에 큰 영향이 주면서 인구 증가의 타개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장기거주 불명자 말소 조치가 꾸준히 유지해오던 인구 3만 9000명 붕괴의 주요한 원인이지만, 근본적 원인은 저출산 고령화 현상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고장을 만들고자 근본적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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