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춘추]과학관 체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
[경일춘추]과학관 체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
  • 경남일보
  • 승인 2021.06.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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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영 (경상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장)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로버트 바커(1945~)는 8살 때 부모를 따라 뉴욕의 자연사박물관에 갔다. 뼈로 조립된 대형공룡을 보고 그는 너무 감동해 그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고생물학 연구에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하버드대학 교수가 되었으며, ‘공룡 뼈’ 연구로 티라노사우루스가 ‘날렵한 사냥꾼’이었음을 밝혀내는 등 위대한 고생물학자가 됐다.

존 호너(1946~)도 어릴 때 부모님의 손을 잡고 방문했던 자연사박물관에서 우연히 본 공룡의 결정적 경험으로 공룡에 관한 연구를 거듭해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자가 됐다.

어릴 때 감동 있는 체험은 일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가상공간의 활동이 점점 늘어나고,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증가하는 요즈음에도 아동들에게는 직접 체험활동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아이들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곳을 궁금해 하고 목말라하는 독자들에게 경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이하 과학교육원)을 안내하고 싶다.

진주시 진성면 교육단지에 자리하고 있는 과학교육원은 학생과 도민에게 과학 체험활동은 물론, 교사들에게 다양한 미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과학관에는 지질시대부터 현재까지 자연사를 담은 자연사관에는 큰 공룡 화석이 있고, 천연기념물 제395호를 비롯한 1000여 점의 소중한 화석자료를 가진 화석문화재관이 있다.

또 초대형 우주 영상을 볼 수 있는 ‘천체투영관’을 새롭게 꾸미고 있다. 천체체험관, 천체망원경, 태양관측실 등 다양한 체험시설은 서울, 부산 등 여느 대도시 것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국내에 처음 개봉되는 초대형 우주 영상 프로그램과 별 관측체험은 한 번의 경험으로도 평생 지울 수 없는 감동으로 다가올 수 있다.

과학교육원에서는 이외도 나노미터(㎚)수준의 극미세구조 탐구가 가능한 원자현미경과 전자현미경 사용 연구를 지원한다. 수백 점의 고급 실험 기자재와 장비를 대여한다. 미래 과학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지능형 과학실을 사용할 수 있으며, 방문자는 아늑한 휴식 공간 사이언스 카페에서 문화가 있는 과학을 공감하며 즐길 수 있다.

최근 본원 10개 분야별 과학체험관 이용객 만족도는 급상승했으며 우리 아이들에게 ‘결정적 경험’이 주어질 수 있도록 혁신적인 변신을 추구하고 있다. 찾아오는 학생과 도민에게 최고의 서비스 제공하려는 과학교육원은 오늘도 미래에 탄생할 한국의 고생물학자 바커와 호너를 기다리고 있다.

유창영 (경상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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