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2학기 예정 전면등교 시행 앞당기나
경남교육청, 2학기 예정 전면등교 시행 앞당기나
  • 임명진
  • 승인 2021.06.07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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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구·전남·강원 등 확대 추세…직업계고부터 단계적 검토
속보=경남교육청이 당초 2학기로 준비중인 도내 초·중·고등학교의 전면등교를 단계적으로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본보 7일자 1면 보도)

7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본청에서 전면등교와 관련된 관계부서 협의회를 열었다. 협의회는 이달부터 직업계 35개 고등학교부터 등교수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경남교육청이 전면등교 논의에 착수한 까닭은 전면등교를 시행하는 전국 시·도교육청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전남지역 811개의 초·중·고교가 일제히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지난 해 3월부터 휴교와 원격수업, 부분등교 등을 반복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현재 전면등교를 시행중인 곳도 세종시와 대구시, 경북, 전남 등으로 늘었다. 전남교육청의 전면등교는 전남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확산세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백신접종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기 때문이다. 전남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0.064%로 전국 최저 수준이고, 지난 3월 이후 전체 학생·교직원 24만 명 중 확진자 비율 역시 0.02%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학교 내 감염도 단 3명에 그쳤다.

전남교육청은 “등교 제한 장기화에 따른 학습결손 및 학습격차, 심리·정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등교 확대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전면등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의 전면등교 시행은 아직까지 원격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타 시·도 교육청에도 확대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강원교육청도 이날 오는 7월1일부터 단계적인 전면등교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전면등교 시행을 적극 검토하는 곳이 늘고 있다.

하지만 경남의 경우 지역별 상황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남의 경우 질병관리청의 지난 6일 기준, 백신 접종률이 20.4%를 기록해 전국에서 전남(25.7%), 광주(22.4%), 전북(21.9%), 경북(20.5%)에 이어 상위권에 속하고 있지만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8명으로 여전히 많고, 지역별로도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차이가 있다.

실제 경남도는 이날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의 시범적용에 따라 창원시와 진주시를 비롯한 8개 시 지역은 기존 1.5단계를 유지하고, 거창군, 고성군 등 9개 군 지역은 강화된 1단계로 하향 전환했다. 이들 지역은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시범적용기간에 8인 이상 모임이 가능해졌다.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창녕군은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안 중 강화된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타 시·도교육청과 교육부 방침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논의 중이다. 관련 협의회를 이날 개최했고 특성화고부터 단계적 시행을 검토 중”이라면서 “일반 초·중·고를 비롯한 전면등교는 지역별 코로나 확산세와 백신 접종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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