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부화 따오기 새끼 2마리 이소 첫 비행
자연부화 따오기 새끼 2마리 이소 첫 비행
  • 정규균
  • 승인 2021.06.09 2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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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부화 따오기가 최종 번식에 성공한 뒤 이소했다.

창녕군은 이방면 모곡리에서 번식한 2016년생 따오기 부부의 새끼 따오기 2마리가 부화 후 약 45일 동안 어미의 보살핌을 받고 성장해 9일 아침 5시 30분께 둥지에서 무사히 이소해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정우 군수는 “따오기가 안전한 사육시설을 벗어나 야생으로 돌아가는 험난한 과정이 사람 사는 세상과도 닮아 있어 측은한 마음마저 들지만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번식에 성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한다”며 “앞으로 따오기를 왜 지켜야 하는지 그 의미를 생각해 주시고 따오기 보호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첫 비행에 성공한 새끼 따오기 2마리는 각각 4월 26일과 28일에 자연부화한 개체들로 야생에서 포식자(천적)에 의한 위협으로 최종 번식 성공을 쉽게 예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건강하게 자라 자연의 품에 완전히 안겼다.

이 같은 성과는 따오기 번식 성공을 위해서 둥지 인근에 먹이터를 만들고 사람에 의한 인위적 간섭을 배제하기 위해 군청 직원과 마을 주민들이 24시간 둥지 인근을 지키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군은 정밀 모니터링을 위해 지난 6월 4일에 새끼 2마리에게 개체를 구분할 수 있는 가락지(숫자와 알파벳으로 구성)를 채우고, 위치추적기를 부착했다.

또한, 새끼 2마리의 혈액을 채취해 성별 검사와 유전자 근친분석을 의뢰해 향후 야생에서 부화한 따오기의 개체이력 관리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방면 옥천마을에서 부화에 성공한 따오기는 수리부엉이의 습격을 받아 성조(수컷) 1마리와 새끼 1마리가 희생 당해 자연의 냉혹함을 보여 주었다.

정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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