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5년마다 대선 줄서기
[천왕봉]5년마다 대선 줄서기
  • 경남일보
  • 승인 2021.06.15 1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3월 9일 대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정치인, 정치교수, 관료들의 줄서기가 요란하다 한다. 대선캠프의 줄대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에 지지율이 급등하는 예상 후보 캠프를 노크하는 이들이 많다 한다. 지식인들은 정권 말 각종 아이디어를 책상 속에 모아두었다가 유력 후보에게 내미는 경우도 있다.

▶대선 후보의 줄서기 지원을 통한 공익 실현보다 개인의 입신영달을 위한 것이 많다. 대선캠프를 징검다리로 삼아 당선되면 정부나 산하기관, 비례대표 국회의원, 지역구 공천 등에 한자리를 챙기기 위해 철새처럼 옮겨다닌 지식인들이 대다수다.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 선거가 있으면 네편 내편으로 갈라서서 줄서기를 한다. 언론에서는 어느 집단이 줄서기가 시작되었다고 보도하기 마련이고, 지식인들은 이 눈치, 저 눈치 보면서 어느 줄에 설까하고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승자의 편에 줄을 선자는 출세의 동앗줄이 내려온다. 재수에 옴이 붙은 낙선자에게는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헛줄타면 패강망신을 하기도 한다.

▶교수인 폴리페서들의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폴리페서들의 대선주자 줄서기는 5년마다 되풀이되는 고질적인 병폐가 됐다. 지성의 양심과 학생들의 신뢰를 팽개치고 대학만 망치고 있을 뿐이다. 권력만쫓는 이런 폴리페서들이야 말로 적폐이고 이런 행태를 용납않는 사회가 돼야 한다. 이수기·논설위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