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 보수단일화 벌써 물밑작업
교육감 선거 보수단일화 벌써 물밑작업
  • 임명진
  • 승인 2021.06.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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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후보군 18일 창원서 논의…박교육감, 3선 도전 입장 주목
내년 6월에 치러질 차기 경남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후보 단일화를 위한 후보 간의 물밑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지역 교육계 등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께 창원호텔에서 보수 성향 후보들의 단일화를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서너 명의 출마 예상 후보자들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선거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남았지만 이미 부산에서는 지난 15일 차기 부산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범보수 진영 후보들의 단일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경남에서도 차기 선거에 대한 관심이 뜨겁기는 마찬가지다. 진보성향의 현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감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다음 주인 24일 연다. 이 자리에서 박 교육감이 자신의 3선 도전여부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인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맞서 보수성향의 후보들도 단일화 논의에 나섰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은 지난 2018년에 출마한 김선유 전 진주교대 총장, 박성호 전 국회의원, 이효환 전 창녕제일고 교장을 비롯해 권민호 전 거제시장, 김명용 창원대 교수,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정책국장, 김재구 경남대 교수,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 허기도 전 산청군수 등 10여 명이다. 경남교육청공무원노조도 진영민 위원장의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보수 성향의 일부 후보들은 지난 4월께 첫 단일화 논의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6명을 대상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들 모두가 대상이다. 

당시에는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지만 이번 회의에서 보다 심도 있는 방안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각 후보들은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단일화 논의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실제 몇몇 후보들은 단일화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좀 더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것이다. 출마의사를 접은 후보도 나오고 있다. 단일화를 위한 객관적인 위원회나 기구의 출범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참석의사를 밝힌 한 후보는 “특별한 의제를 정해서 만나는 것은 아니고 시작단계다. 일단 자주 만나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해 가면서 단일화를 위한 차후 일정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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