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문병철 학장 "질적 성장 이루겠다"
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문병철 학장 "질적 성장 이루겠다"
  • 문병기
  • 승인 2021.06.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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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문병철 학장은 이곳 교수 출신이다. 잠시 학교를 떠났다가 다시 학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항공 특성화를 넘어, 교육 특성화로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구성원과 함께 소통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항공기능대학을 시작으로 20년간 여러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국내 최초의 항공특성화 국책대학으로 성장했지만, 과거에 만족하면 미래는 없기에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학교를 변화시키려 한다. 원칙을 바로 세우며 누구나 공감하고 신뢰하는 대학 경영을 통해 4차 산업으로 촉발된 급변하는 산업변화에 맞는 학과 개편과 신설, 시대 변화에 맞는 교육과정 구성으로 실무에 강한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한때 전국 최고의 경쟁률과 취업률을 자랑했는데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19 사태가 항공산업의 위기를 촉발시켰다. 이는 항공특성화 캠퍼스인 우리 대학에도 위기로 작용했고, 입시 경쟁률과 취업률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오히려 현 상황이 학생들에게는 항공산업을 이끌 인재가 될 절호의 기회 중 하나이며, 대학은 학과 및 교과과정 개편 등 신기술 교육을 위해 재도약할 시간이라고 판단한다.

-현재 폴리텍 항공대학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과 해결 방안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책대학이지만 설립시 사립대학으로 되어있어 지자체의 예산 지원을 받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있다. 자체 예산만으론 시설 개선과 대학 홍보에 한계가 있는 만큼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항공캠퍼스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있다. 캠퍼스 무료 개방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휴식처와 가족 나들이 공간이 되기도 한다. 또한, 중장년과 여성 재취업 과정을 운영하며 생애전주기의 취업 교육을 담당하는 일자리 복지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 시설이 전무하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민들의 생활여건 증진과 재학생 기숙환경 개선을 위해 캠퍼스 내 ‘멀티 콤플렉스’ 신축이 필요하다.

-폴리텍항공대만의 장점은 무엇이며 타 대학과의 차별화된 부분을 꼽자면.

▲전 학과가 항공분야에 특화되어 있다. 항공 관련업체와 강력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항공융합기술센터를 통해 학과 간 벽이 없는 융합기술 교육이 가능한 부분이 강점이다. 졸업생이 재학생을 케어하는 ‘멘토 멘티’ 행사를 통해 사회 전 분야에 배출된 졸업생들이 멘토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자격증 대비반을 통해 재학생 자격증 취득 지원을 통해 전국 최상위 수준의 항공산업기사 취득률을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2001년 1회 신입생 모집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000여 명의 항공기술 인재를 배출해 굴지의 기업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중장년 재취업과정, 여성재취업과정 등 일자리 복지를 위한 지역 일자리 안전망 역할과 중소기업 애로기술 지원, 고용유지훈련 등을 수행하며 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

-대학의 미래 경쟁력 확보 방안은 무엇인가.

▲대학과 기업, 지자체 연계를 통한 협력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수 인재를 바탕으로 우량기업체를 유치하고, 기업체와 대학 간 인재 양성 트랙 구축과 기술 개발 협력을 추진한다면 대학 입학자원 확보와 더불어 지자체 내 청년 고용 창출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빠른 미래에 개인용 비행체(PAV)와 드론은 우리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을 것이다. 우리 대학은 PAV 중 하나인 수직 이착륙형 개인 항공기(UAM)에 주목하고 있다. UAM 시장은 향후 20년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기존 항공뿐만 아니라 차세대 항공에 대해 준비하며 항공특성화 캠퍼스로 선도적 도약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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