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지역주민 오랜 숙원 '용화산터널' 이달말 착공
함안 지역주민 오랜 숙원 '용화산터널' 이달말 착공
  • 여선동
  • 승인 2021.06.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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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서~창녕 남지 잇는 지방도 1040호선 사면 정비
아치형 개착터널로 11월 준공…낙석 안전 대비도
함안군 칠서면과 창녕군 남지읍을 오가는 지방도로에 절토사면 정비와 함께 용화산 인도터널이 조성돼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될 전망이다. 이 도로는 80년 창녕군 남지철교를 건설하면서 함안 대산면에서 칠서면으로 뻗은 용화산 산줄기를 잘라 단절된 지방도1040호선 도로다.

28일 군에 따르면 지방도 1040호선 사면 정비와 용화산터널 조성공사는 함안 칠서면 북서측 관문도로로 미정비된 절토사면의 낙석 발생 등으로 사전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단절된 용화산 인도를 연결해 재해를 예방하고 통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건립된다.

군은 일명 용화산 용머리 복원과 인도 연결을 위해 아치형으로 길이 96m, 폭 9.3m, 개착터널 14m로 조성, 이달 말 착공해 올해 11월께 준공 계획을 세웠다.

용화산 터널 연결도로는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디자인 설계로 터널 입구 입면부 외장재 선택에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이곳 용화산 기슭에는 경관이 아름다운 낙동강변에 조선중기 학자 간송 조임도 선생이 학문을 수양하던 합강정과 두암 조방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후진양성에 전념하며 여생을 보낸 반구정, 650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있다. 또 낙동강을 따라 용화산 등산로는 관광객이 즐겨 찾고 있는 명소이다.

또한 남지철교(국가등록 문화재 제145호)를 건너면 전국 최대 규모의 유채꽃 축제장이 있어 주변지역을 연계한 볼거리 자원이 풍부해 관광자원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지역이다. 게다가 인근에는 의령·함안·창녕 합강권역 관광벨트 구축사업 진행으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활용한 특색 있는 데마관광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칠서면 진공지(82) 노인회장은 “용화산 산줄기가 끊어진 도로에 겨울철에는 노면이 얼어붙어 넘어지는 일이 잦고 산 절개지에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다”면서 “터널 조성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물론 낙동강변관광과 남지 유채밭, 청보리밭 등 연계 관광자원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동원 이장은 “지역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은 물론 낙동강 700리 강줄기를 따라 기암 절경이 펼쳐진 용화산은 6.25의 최대 격전지 전투흔적과 남지철교 폭파는 역사적인 현장체험 관광이 될 것”이라면서 “향후 관광객들의 편의시설을 위해 터널 주변경관 정비와 편의시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함안군 도로담당은 “절토사면 정비로 주민들의 안전 도모와 단절된 인도를 복원해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또한 주변경관과 어울리는 터널디자인을 조성했다”면서 “전선 철거와 사유지 보상으로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함안 칠서면 용화산터널 조성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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