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일몰제 공원 토지 52% 매입
진주시, 일몰제 공원 토지 52% 매입
  • 박철홍
  • 승인 2021.06.3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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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공원, 시 자체 예산 2700억원 들여 보상진행
지난해 7월부터 도시공원 일몰제가 적용된 진주지역 장기미집행 공원이 사업 시행을 위한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토지매입이 50% 가량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진주시에 따르면 도시공원 일몰제가 적용된 곳은 시 자체 조성사업 11곳(531만㎡), 민간공원 특례사업 1곳(23만㎡) 등 총 12곳(554만㎡)의 공원이다.

공원 일몰제는 지자체가 도시공원계획을 고시한 이후 20년 안에 공원을 조성하지 않으면, 토지소유자가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공원 조성 계획 효력을 자동 취소하는 제도다.

진양호 근린공원, 진양호 가족공원, 소망진산테마공원, 비봉공원, 선학공원, 망경공원, 가좌공원, 이현공원, 금산공원, 금호지공원, 삼곡공원 등 11개 공원은 시가 자체적으로 토지 매입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3915억 원 중 국비가 지원되지 않는 토지매입 비용은 시가 연도별 계획에 따라 27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유지 매입을 추진중이다. 현재 시비 206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토지 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52%의 보상률을 보이고 있다.

진주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해 기존 시설물 유지와 토지매입에 그치지 않고 각 공원별 주제와 특색을 살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장기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장재공원=민간특례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장재공원은 유치된 민간자본 330억원으로 진주시가 80% 정도의 보상 절차를 진행중이다.

장재공원은 인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 부근에 위치해 있지만 98% 이상이 사유지인 전·답과 과수원, 종중 묘지로 구성돼 공원 기능이 전무한 상태다. 민간자본 유치로 대규모 도시 숲과 주차장이 조성되고 동부시립도서관이 건립되면 동부 지역의 대표적인 근린공원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진양호 공원=진양호 근린공원과 진양호 가족공원은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결돼 있다.

시는 관광자원과 수자원이 풍부한 진양호를 중심으로 친환경 시민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는 등 관련 행정 절차를 이행하고 있으며 사유지 토지매입을 연차별로 진행중이다.

◇망경공원과 소망진산 공원=이들 공원은 진주성과 남강이 연접해 있는 곳으로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대첩을 배경으로 비거와 유등을 테마로 한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비봉산 제모습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하고 있는 비봉공원은 과수원, 농지 등 훼손된 지역을 제외한 일부 구간을 해제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봉래초교에서 말티고개 봉황교까지의 토지를 매입해 50만㎡ 규모의 ‘대봉공원(가칭)’을 만들 계획이다.

◇선학공원, 옥봉금산공원, 이현공원=상대, 하대, 중앙, 이현동에 위치하고 있는 대표적인 도심지 공원으로 현재 금산공원 조성사업, 선학공원 산책로 정비사업, 선학산 공중화장실 설치공사, 선학산 힐링숲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현공원은 농경지 등 훼손지 보상이 마무리되면 새로운 숲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삼곡공원=문산읍에 위치한 삼곡공원은 도심 배후공원으로 수림대를 보존 관리하는 도시 숲 조성을 계획하고 토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금산면의 금호지 공원은 보상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는 172억 원이다. 월아산 국사봉 등산로변 농경지를 매입하여 어린이 물놀이터, 모험 놀이터, 잔디광장, 숲속도서관 등을 조성 중이다. 어린이 물놀이터와 모험놀이터는 올 하반기부터 이용이 가능하고 잔디광장, 숲속도서관, 주차장 등은 내년 4월부터 테마 공원으로 조성된다.

◇가좌공원=민간공원 특례사업 추진이 중단된 가좌공원은 걷고 운동하기 좋은 기존 시설을 유지하면서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확충된다. 시 자체 예산 400억 원으로 토지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도시숲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이 진행 중이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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