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시장, “LH 해체는 지역 성장동력 없애는 것”
조규일 시장, “LH 해체는 지역 성장동력 없애는 것”
  • 정희성
  • 승인 2021.07.1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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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국토부장관 면담, LH 조직개편 반대 입장 전해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9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노형욱 국토부장관을 만나 정부의 LH 해체를 전제로 한 조직개편에 반대하는 지역의 여론을 전달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LH 혁신안을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11일 진주시에 따르면 최근 국토부는 ‘LH 혁신을 위한 조직구조 방안 연구’라는 긴급 용역을 발주해 LH 해체를 전제로 하는 세 가지 조직 분리 방안을 조만간 결정하고 관련 법 개정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진주시는 LH 혁신에 따른 여파로 지역에 끼치는 부작용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 깊은 고심에 빠져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태다.

조규일 시장은 “LH 해체만은 안 된다”는 지역의 절절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이날 노형욱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을 추진했다.

노 장관과의 면담에서 조 시장은 “LH 혁신은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내·외적 통제 장치 마련에 초점을 맞춰야지 해체 수준의 조직개편은 올바른 처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LH는 지역경제를 이끄는 견인차이자 지역 인재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꿈의 직장으로, LH 해체는 지역 청년들에게는 희망의 불씨를 꺼트리는 일이며,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빼앗는 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노형욱 장관은 “LH 혁신은 구성원들에 대한 윤리적인 통제뿐만 아니라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이 필요하다”며 “그 과정에서 지역의 목소리에 조금 더 귀 기울여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규일 시장은 지난 6월 7일 정부의 LH 혁신안 발표 후 정부 서울청사, 국회의사당, 청와대 앞에서 3일 동안 ‘LH 해체 반대’ 1인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정희성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오른쪽)이 지난 9일 노형욱 국토부 장관을 만나 LH 해체를 전제로 하는 혁신안에 대한 지역민의 우려를 전달하고 있다. 조 시장은 이자리에서 ““LH 혁신은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내·외적 통제 장치 마련에 초점을 맞춰야지 해체 수준의 조직개편은 올바른 처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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