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집콕’…홈카페 상품·안마용품 인기
기나긴 ‘집콕’…홈카페 상품·안마용품 인기
  • 김영훈
  • 승인 2021.07.13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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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이른바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홈카페 관련 상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커피와 차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으며 커피 머신, 미니 오븐, 에어프라이어, 와플기계 등 홈카페를 즐기려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 소형 가전 매출도 12.5%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미세먼지와 장마 등 다른 환경적 요인까지 더해지며 카페를 가는 대신 집에서 직접 커피나 디저트류를 만들어 먹으려는 고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음료나 간식을 찍어 올리는 유행이 확산한 것도 관련 제품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2층에 프리미엄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와 ‘브레빌’ 매장을 열고 홈카페족 겨냥에 나섰다.

스위스 브랜드인 유라의 전자동 커피머신은 원두를 넣고 스위치만 누르면 커피가 추출돼 조작이 편리하며 호주 브랜드인 브레빌의 에스프레소 머신은 수동으로 직접 추출해 맛이 우수하다고 백화점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장 개장을 기념해 일부 모델을 할인가로 판매하고, 구매 고객에게 휴대용 손소독제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벌인다.

길어진 ‘집콕’ 생활은 안마의자를 비롯해 마사지건, 지압기 등의 안마용품 수요도 높였다.

이마트의 상반기 안마의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뛰었고 전자랜드도 상반기 안마의자 매출이 30% 증가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안마의자는 대체로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하는 만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이 많았다”고 말했다.

지압기 등 간편 안마도구도 인기다.

생활용품매장 다이소의 상반기 지압기 등 안마용품 매출은 작년 상반기보다 40% 늘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목·어깨 마사지기, 지압기, 지압공 등 소형 안마도구가 많이 팔렸다”면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활동량이 줄면서 안마기 수요가 커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안마용품 인기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나타났다.

G마켓의 상반기 안마용품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 늘었다. 특히 안마의자(51%) 인기가 두드러졌다.

G마켓 관계자는 “안마의자 외 도구도 꾸준한 수요가 있다”면서 “최근 안마용품의 실시간 인기상품 순위에 마사지건과 목 안마기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김영훈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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