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케이조선’으로 새출발
STX조선, ‘케이조선’으로 새출발
  • 황용인 기자
  • 승인 2021.07.25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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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경영진 2500억 투자 완료, 8년 만에 채권단 관리 벗어나
STX조선해양이 ‘케이조선(K조선)’으로 이름을 바꾼다. 이번 사명 변경은 최근 경영진이 바뀌면서 새출발을 위해서다.

지난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새 경영진이 된 ‘유암코-케이에이치아이 컨소시엄’은 2500억원을 투자했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투자로 인해 2013년 이후 8년 만에 채권단 관리에서 벗어난다.

회사는 경영난으로 2018년 임금삭감,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 수주가 잇따르면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있다.

회사는 1967년 동양조선공업으로 출발했다. 2001년 STX그룹에 인수돼 STX조선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후 2009년 STX조선해양으로 변경됐다.

회사는 한때 세계 4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다.

화학탱크선과 특수 벌크선 등에서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2012년 경영 위기 이후 10년 간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해는 정상화를 위한 궤도로 순항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수주 목표인 18척(옵션 포함시 24척)을 무난히 달성했다. 총수주 잔량은 28척으로 늘었다. 조선업황 호조로 올해 수주목표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까지 나온다.

다만 원자재값 상승으로 하반기 후판 공급가격 인상 등은 악재다.

하반기 수주가 계속된다면 3년 째 이어오고 있는 생산직 무급 순환휴직이 조기종료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경남도와 맺었던 노사정협약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창원시는 STX조선해양의 새출발을 알리기 위해 ‘케이조선의 날’을 지난 23일 선포했다. 케이조선이 날은 26일부터 8월 6일까지다. 시는 이 기간 사명변경을 시민에게 알리고 회사 성장을 응원할 예정이다.

황용인기자

 
이번주 STX조선해양이 ‘케이조선’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출발한다. 사진은 창원시 진해구 본사 전경. 사진제공=SX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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