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거리두기 해이해지면 안된다
[사설]거리두기 해이해지면 안된다
  • 경남일보
  • 승인 2021.08.0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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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코로나 감염추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발생루트도 다양하다. 감염원인을 찾지 못하는 사례도 여전하다. 외국인 감염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함양군은 스스로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시켜 확진자 수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창원에는 새로운 치료센터가 마련됐다. 그러나 백신접종은 더디다.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코로나로 인한 생활불편과 심리적 압박, 실질적 위협은 극한상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좀처럼 개선될 여지가 없이 거리두기는 계속 2주, 또는 한 주씩 단계를 연장해 나가고 있다. 비단 우리나라 뿐만은 아니지만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금쯤 우리의 방역수칙 준수를 되돌아 볼 시점이다. 지난 주말 도내 도시지역 곳곳의 보양식음식점, 냉면집, 유흥주점에는 거리두기가 무색할 정도로 사람들로 붐볐다. 코로나 비상이라는 당국의 경고가 무색했다. 실제로 유흥주점과 음식점발 신규환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경각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시기이다.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와 열대야를 견디지 못해, 인내의 한계를 뛰어넘는 현재의 상황과 무더위가 일탈의 이유이지만 우리는 지금 이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면 그동안 방역선진국이라는 대외적 평가도 잃게 될 것이다. 방역모범은 국민들의 절대적 협조로 가능했지만 이제는 한계점에 달했다는 것도 현실이다. 그렇다고 백신수급이 원활한 것도 아니다. 다른 선진국의 접종율에 비해 우리는 턱없이 낮다.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나가는 방법외에는 달리 방도가 없다.

변이바이러스도 극성이다. 마침내 이스라엘은 3차 접종(추가접종)을 선언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그만큼 변종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일부에서는 코로나가 독감이나 전염병처럼 상시 유행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마스크가 일상화된다는 의미이다. 정부가 먼저 나서 이러한 상시체제에 대한 대책과 수칙을 내놓아야 하겠지만 국민들도 자칫 해이해지기 쉬운 수칙준수 의식을 다잡아야 할 때이다. 지금으로선 그 길밖에 달리 방도가 없다. 인내와 수칙준수의 결실은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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