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는 학업을 위해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무료함과 심리적 위축 현상을 치유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 ‘비대면 힐링 스테이 프로그램Ⅱ(HSPⅡ)’을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HSPⅡ는 지난 23일부터 8월 20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
경상국립대는 지난 겨울방학에도 HSP를 운영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경상국립대는 프로그램 종료 후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매우 만족’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이에 따라 경상국립대는 한국어 심화 과정 ‘주마가편’을 2개월간 진행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을 크게 신장시킨 바 있다.
이번 여름방학 기간에 입국하는 유학생을 위한 HSPⅡ에서는 ‘힐링 요가’를 추가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상국립대 대외협력과 권연정 주무관은 “2학기 학업을 위해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되는 유학생들에게 온라인 한국어 강좌와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해 고립감과 우울감 유발 요인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정신건강 및 심리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참여 대상은 자가격리 중인 외국인 유학생과 외국인 학부·대학원생 등이다. 여름방학 기간에 입국하여 자가격리되는 유학생은 반드시 참여해야 하고 그 외 외국인 유학생은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초급·중급 한국어 강좌와 식물 키우기, 힐링 요가 등 체험활동으로 구성된다. 한국어 강좌는 반별 40명, 체험활동은 프로그램별 100명을 모집한다. 연인원 280여명에게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다만, 힐링 요가는 자가격리 대상자만 해당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한국어 강좌는 경상국립대 국제어학원 강사가 맡고, 요가는 체육진흥원 요가강사가 맡는다.
경상국립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참여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한국어 과정 80% 이상 출석자에게는 연구부총장 명의의 이수증을 발급하고 참여 우수자는 별도로 시상키로 했다.
대외협력과 정우건 연구부총장은 “한국어 강좌로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통한 학업 성취도 제고를 기대할 수 있고, 식물 키우기와 요가 등의 체험활동으로 자가격리 유학생의 정신건강과 심리적 안정을 기대한다”면서 “경상국립대는 외국인 유학생의 생활 안정과 학업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2021학년도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하나인 인터내셔널 파이어니어 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경상국립대는 2주간 자가격리되는 외국인 유학생들 대상 치유 특별 프로그램 ‘비대면 힐링 스테이 프로그램Ⅱ’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외국인 유학생이 식물 키우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